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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세계선수권 희비, 복식 쾌거·단식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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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세계선수권 희비, 복식 쾌거·단식 숙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5.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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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한국 탁구는 2021년 8월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의 아쉬움이었다.

값진 발견도 있었다.

유망주 ‘삐약이’ 신유빈(19·대한항공)이 16강까지 진출하면서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2021년 10월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는 남자 탁구가 25년 만에 금메달을, 여자 탁구가 16년 만에 은메달을 따면서 도쿄에서의 아쉬움을 덜어냈다.

신유빈(왼쪽)-전지희가 25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8강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2021년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서는 장우진(28·국군체육부대)-임종훈(28·한국거래소)이 은메달을 따면서 남자 복식 사상 첫 은메달을 따는 쾌거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 탁구의 길은 험난했다 나머지 종목인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에서는 메달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 신유빈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초반 기권했다.

2년 만에 돌아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탁구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20일 개막)에서 동메달 3개를 확보했다.

여자복식에서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세계랭킹 12위)가 8강에서 유럽 챔피언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베르나데트 쇠츠(3위·루마니아)를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상수(오른쪽)-조대성조가 25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경기 도중 기합을 넣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한국 여자탁구가 개인전 세계선수권 단식이나 여자복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1년 로테르담 대회에서 김경아-박미영이 동메달을 딴 이후로 12년 만이다.

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3위)은 에세키 난도르-수디 아담(13위·헝가리)에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 도전에 나선다.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11위)은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7위)를 꺾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정했다.

이 대회에서는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 진 조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장우진(오른쪽)-임종훈이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한국은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개 메달을 땄다. 당시 한국은 남자단식(은메달)과 남자복식과 여자복식(동메달)에서 메달을 땄다.

신유빈-전지희는 준결승에서 쑨잉사-왕만위(1위·중국)와 맞붙는다. 이상수-조대성은 판젠동-왕추친(1위·중국)과 장우진-임종훈은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 프란치스카(랭킹없음·독일)와 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복식과 달리 단식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남녀 단식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장우진(13위)은 예상과 달리 안데르스 린드(덴마크·180위)에게 1-4(7-11 11-7 9-11 5-11 6-11)에게 졌다. 임종훈(11위)은 마룽(3위·중국)에게 0-4(7-11 5-11 3-11 6-11)으로 완패했다. 서효원(108위·한국마사회)은 하야타 히나(10위·일본)에게 0-4(5-11 9-11 6-11 8-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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