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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자부한 '진짜' 스릴러, 김태희X임지연 '마당이 있는 집'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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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자부한 '진짜' 스릴러, 김태희X임지연 '마당이 있는 집'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6.19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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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배우 김태희와 임지연의 연기 시너지가 서스펜스 스릴러 '마당이 있는 집'에서 폭발한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과 연출을 맡은 정지현 감독이 참석했다.

"마당에서 시체 냄새가 난다"는 한 줄의 미스터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배우 김태희(왼쪽부터), 임지연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히트 메이커’ 정지현 감독과 김태희(문주란 역)-임지연(추상은 역)-김성오(박재호 역)-최재림(김윤범 역) 등 탄탄한 배우진이 의기투합해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정지현 감독은 "어떤 감독이든 함께 하고 싶을 배우들이라 섭외 이유는 따로 없었다"며 "김태희 배우님 한 시대의 아이콘이지 않나.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광고 프로덕션에서 일을 오래 했는데 그 때 메인 모델이셨다. 한 작품에서 만나뵙게 돼서 영광"이라고 먼저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임지연에 대해서는 "'더 글로리' 공개 전 대본을 전달했했다"며 "(캐스팅을) 많이 고민했던 역할인데 정말 많은 추천을 받은 배우여서 의심의 여지 없이 대본 전달했다. '더 글로리'가 너무 잘돼서 덕좀 보자고 농담하기도 했다"고 섭외 계기를 밝혔다.

김태희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 뒷마당의 시체 냄새로 인해 혼란에 빠지는 '주란' 역을 맡았다. 특히 김태희의 데뷔이래 첫 스릴러이자,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태희는 "일상을 너무 바쁘게 지나다보니 3년이나 지났는지 몰랐다. 틈틈이 복귀할 생각을 하면서 대본을 보고 있었다. 스릴러물이 낯선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몰입하면서 봤다"며 "내가 주란을 이렇게 표현하고 연기한다면 하고 상상하는 순간 가슴이 뛰더라. 설레는 기분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태까지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대사가 없었다. 폐쇄적인 삶 살고 자신의 의견을 겉으로 잘 표현 못하는 사람이다보니 눈빛으로 말해야하는 경우가 많더라. 온전히 주란의 마음이 돼서 최대한 그 감정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는데 굉장히 어려웠다"며 "그림으로 따지면 정밀묘사를 하는 느낌이었다. 미묘한 변화로 느낌이 달라지는 신들이 많아서 섬세한 작업의 재미를 느꼈다"고 연기에 중점 둔 부분을 전했다.

 

배우 김성오(왼쪽부터), 김태희, 임지연, 최재림

 

'2023 대세 히로인' 임지연의 차기작으로도 기대감이 높다. 극중 임지연은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여자 '상은' 역을 맡아 지옥 같은 현실을 탈출하고자 하는 내재된 욕망을 그려낸다.

임지연은 "전작 '더 글로리' 공개 전에 이미 촬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전작과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선택한 건 아니다. 대본을 보고 추상은이라는 여자를 파보고 알고 싶었던 게 가장 컸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내면을 쌓다보면 가만히 서 있어도 상은이엇으면 좋겠다는 욕심으로 선택하게 됐다. 원작 소설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자극적인 장면은 없지만 자극이 되는 작품이다. 저희 드라마만 가지고 있는 묘한 분위기와 인물의 케미스트리가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전작 통해서 감사하게도 '새로운 발견;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번 작품으로 더 새로운 발견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주연의 시너지도 작품의 기대 포인트다. 김태희는 "현장에서도 어둡고 침체된 감정 항상 잡고 있더라. 주란이 상은을 볼 때 자연스러운 감정 나오게끔 임지연 씨가 추상은 그 자체로 있어줬다"고, 임지연은 "김태희 배우님은 소설 읽으면서 상상한 주란 그대로였다 선배님에게서 주란의 모습이 너무 잘 보여서 현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서로의 연기 앙상블을 전했다.

정 감독은 "처음 두 분이 대화를 나누는 신이 떠오른다. 일반적인 드라마 공식과 다르게 타이트한 투샷만으로 긴장감이 다가올 정도로 잘해내주셨다. 큰 디렉션 요청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오는 아내에게 모든 걸 헌신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중성으로 커다란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주란의 남편이자 아동병원 원장인 완벽주의 의사 ‘재호’ 역을 맡았다.

김성오는 "감독님이 의사 역할 시켜준다고 해서 참여했다"고 전하는가 하면 "일상 스릴러다. 갑자기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 표정이 식어있다, 그 때 느껴지는 공포. 현실의 공포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연기를 안했다"고 작품의 포인트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재림은 상은의 남편이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윤범' 역을 맡아 집안에선 가정 폭력을 퍼붓고 밖에서는 금전적 이득을 위해서라면 협박까지 일삼는 악랄한 인물을 연기한다.

악역을 연기하게 된 최재림은 "첫 등장부터 끝까지 사랑스럽지 않은 캐릭터"라며 "시청자분들이 마음껏 욕하실 수 있게 연기했다. 그 안에서도 윤범이 가지고 있는 치열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매체 연기가 익숙하지 않아 임지연에게 많이 의지했다. 만나자 마자 대사 쏟아냈는데 귀찮아하지 않고 다 받아줬다"고 상대 배우 임지연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김성오(왼쪽부터), 김태희, 정지현 감독, 임지연, 최재림

 

드라마는 원작의 압도적인 긴장감을 그대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정 감독은 "원작에도 대사가 아닌 지문으로 표현한 심리 묘사가 많았다. 저희 작가도 대본으로 표현을 잘 해줬다. 각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심리를 대사가 아닌 표정, 행동, 카메라 앵글으로 표현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작 소설의 매력을 훼손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컸다. 재미 요소를 주기 위한 부분들은 제 욕심상 최대한 표현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보시는 분들이 원하시는 가벼운 재미 요소는 없을 수도 있지만 묵직한 부분에 포인트를 뒀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주요 OTT를 통해 190여 개국의 글로벌 시청자와 만난다. 정 감독은 "일상 스릴러라는 단어가 기억에 남는다. 어느 나라에서도 일상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스릴러다. 아빠, 엄마, 자식으로 할 수 있는 행동들, 선택들에 어느 나라나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을 포인트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한 명이라도 더 볼 수 있게 만들려고 했다. 장르 특성상 재미 요소가 없을 수도 있지만 장르 안의 강점들 최대한 표출하려고 했다. 작품 통해서 지니TV, ENA 자리 잡는데 도움 되는 작품이 되면 영광일 것 같다"고 첫 방송을 앞둔 포부를 전했다.

최재림은 "상은과 주란의 시점으로 각각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그 안에서 시간대가 섞여있는데, 사건을 재배열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김태희는 "한 편의 긴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천천히 주인공 심리 쫓아가면서 즐겨주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웰메이드 스릴러 탄생을 예고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19일 오후 10시부터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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