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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사고→대표 사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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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사고→대표 사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작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6.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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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CJ ENM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부문 대표이사가 공동 대표에서 물러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6일 조회 공시를 통해 "일신상의 사유로 김영규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미스터 션샤인'(2019) 제작을 총괄했던 PD로 2020년부터 콘텐츠 부문 총괄 대표를 맡아왔다.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A 프로듀서의 횡령 등을 제보 받아 내부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듀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은 그룹 감사팀이 진상 조사에 나섰고 비위 행위가 적발돼 해고 처리됐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콘텐츠 제작 확인에서 부정행위이 사실로 확인됐으며 해당 직원은 해직 처리를 했다. 이는 콘텐츠 제작 팀의 일로 담당 총괄하는 김영규 대표이사가 도의적인 책임으로 스스로 사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016년 5월 CJ E&M으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기업으로 드라마의 제작과 편성, 드라마 판권과 VOD(주문형비디오)의 국내외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제작 및 납품한 드라마 수만 137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물론 티빙이나 방송 채널 등 국내 유통망에도 다수의 작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대표 흥행작으로는 '스위트홈', '사랑의 불시착', '경이로운 소문', '유미의 세포들', '갯마을 차차차', '미생', '마인', '빈센조', '호텔 델루나', '비밀의 숲', '또 오해영' 등이 있으며,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더글로리 파트1, 2'는 글로벌 TV쇼 부문 시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라인업으로는 '셀러브리티'‧‘도적: 칼의 소리’‧‘경성크리처’‧‘스위트홈 시즌2’‧‘이두나!’(넷플릭스), '운수 오진 날’(티빙), '경이로운 소문 시즌2'‧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tvN), '마당이 있는 집'(ENA)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공개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부터 경영 부문과 콘텐츠 부문을 분리해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있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 부문을 이끌던 김영규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김제현 단독 대표 체제로 변동됐다고 26일 공시했다.

26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사내 횡령 사고와 대표 사임 영향으로 전날보다 0.52% 하락한 5만7700원에 거래를 마쳐 8만원대 후반대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말 주가와 비교하면 3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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