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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해리슨 포드·‘61세’ 톰 크루즈, 내 나이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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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해리슨 포드·‘61세’ 톰 크루즈, 내 나이가 어때서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7.0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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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노익장의 힘이 스크린에 통한다.

할리우드 어드벤처 장르와 액션 장르를 대표하는 배우 해리슨 포드, 톰 크루즈가 여름 극장가를 더욱 뜨겁게 만든다.

해리슨 포드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에서 80세 나이를 숨김 없이 드러내며 톰 크루즈는 60대라는 나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고난이도 액션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를 통해 선보인다. 이들은 관객에게 영화적 경험 그 이상의 경이를 전달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인디아나 존스5'가 시리즈의 마지막을 알리며 지난달 28일 개봉했다. 영화는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분)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 이후 무려 15년 만에 내놓은 새 시리즈다. 해리슨 포드는 한국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전부터 인디아나 존스 새 시리즈에 욕심이 있었다. 영화를 만든다면 인디아나 존스가 나이가 든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도 생각했다"며 "관객들이 봤을 때 인디아나 존스는 그대로 모험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늙어버렸을까, 둘 다일까, 지금은 어떤 가치관과 감정을 갖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들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질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981년 영화 '레이더스'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출발시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해리슨 포드는 어드벤처 영화에 한 획을 그으며 수많은 이들의 워너비로 등극했다. 중절모와 채찍 등은 인디아나 존스의 상징이자 어드벤처물의 상징이 됐고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1984)',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1989)'를 순서대로 내놓으며 198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로 사랑받았다.

해리슨 포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해리슨 포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인디아나 존스4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시리즈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해리슨 포드는 자신의 나이를 인디아나 존스에 적용하며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15년 만에 다섯 번째 인디아나 존스 영화를 만들면서 저도 인디아나 존스도 나이가 들었다. 나이듦을 인정해야만 시리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80세의 나이임에도 액션을 직접 소화해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액션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좋다"며 액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그는 버라이어티 인터뷰에서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가까운 시일 내 은퇴는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톰 크루즈. [사진=스포츠Q(큐) DB]
톰 크루즈. [사진=스포츠Q(큐) DB]

61세 나이의 톰 크루즈도 해리슨 포드에 대한 존경을 보냈다. 그는 최근 참석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7' 호주 시사회에서 "해리슨 포드의 나이가 될 때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며 "해리슨 포드는 전설"이라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1981년 데뷔해 40년 넘게 할리우드 배우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해 왔다. 할리우드 액션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인 그는 1996년 26살의 나이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선보였다.

미션 임파서블은 톰 크루즈 그 자체였으며 톰 크루즈 자체가 미션 임파서블이었다. TV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는 첫 편에서 제작비 5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출발했다. 이후 제작된 '미션 임파서블2(2000)', '미션 임파서블3(2006)',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06)',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2018)'도 차례로 국내외 흥행을 낳으며 할리우드 대표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톰 크루즈는 스턴트 없이 고난이도 액션을 소화해 수차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줄 하나에 의지한 채 맨몸으로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고 맨몸으로 고층 빌딩을 올라 관객을 놀라게 만들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션 임파서블7 역시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직접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사고로 인해 영화가 멈출 걸을 대비해 해당 장면을 가장 먼저 촬영했다는 비화가 전해지기도. 20년 가까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대한 열정을 보인 그는 내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토리텔링과 모험, 관객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것이 제 인생의 활력소다. 이 모은 것이 한 게 어우러진 것이 영화"라며 "저 스스로를 위해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신체적인 것 또한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턴트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미션 임파서블7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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