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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 “2023년까지 미국 시장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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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 “2023년까지 미국 시장 1위 목표”
  • 김석진 기자
  • 승인 2023.07.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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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석진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미국 시장 내 입지 확대 의지를 다졌다. 

신동원 농심 회장이 지난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그는 최근 임직원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2030년까지 지금의 세 배 수준으로 성장하겠다는 셈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농심 제공]
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농심 제공]

신동원의 농심은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푸드 열풍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사업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거둔 것은 물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젊은 농심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신동원 회장은 농심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일본 동경사무소에서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일본 시장에 농심이 뿌리내릴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다. 농심은 신라면의 맛을 그대로 가지고 나간다는 철학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현재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시장에는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하고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며 서부 및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농심 브랜드의 가치는 더욱 빛나기 시작했다. 농심 라면이 간편하게 조리해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인정받았기 때문. 때마침 2020년 2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농심 라면은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 같은 해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뉴욕타임즈가 신라면블랙을 세계 최고 라면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22년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이 70% 향상된 농심은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며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매출액 40.1%, 영업이익 604.1% 성장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AI, IoT를 업무방식에 적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생산현장에 AI를 도입해 불량률을 혁신적으로 낮추는 등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식품 안전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또한 신동원 회장은 기존의 올드한 기업 이미지를 벗고, MZ세대와 친밀하게 소통하는 '젊은 농심'이 되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부터 자율복장제도를 도입하고, 직급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함으로써 보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의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 이에 농심의 마케팅 활동도 한층 젊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팜'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으며, 생명 존중과 환경보호 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에 맞춰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론칭하고, 2020년 론칭한 '라이필' 브랜드를 필두로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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