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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700만 돌파, 밀수 500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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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700만 돌파, 밀수 500만 눈앞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8.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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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영화 '엘리멘탈'과 '밀수'가 여름 시장 승기를 잡았다.

한국영화 빅4 '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부터 광복절 개봉작 '오펜하이머', '달짝지근해: 7510', '보호자' 등 여름 극장가를 겨냥한 영화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엘리멘탈'이 모든 기대작을 제치고 여름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개봉한 '엘리멘탈'은 27일 703만 관객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27일 4만1609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703만8822명을 기록했다.

영화 ‘엘리멘탈’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엘리멘탈’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개봉 초기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맛봤던 엘리멘탈은 입소문에 힘 입어 개봉 3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쟁쟁한 신작 개봉에도 박스오피스 상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개봉 11주차 박스오피스 4위를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적 같은 레이스를 펼쳐온 엘리멘탈은 2023년 개봉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2019년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디즈니 '겨울왕국 2' 이후 4년 만에 700만명 관객을 동원한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다.

또한 한국이 미국 외 전 세계 개봉 국가 중 글로벌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계 감독 피터 손이 픽사 최초로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인 만큼 남다른 의미를 새겼다.

올 여름 한국영화 개봉작 중 흥행 1위에 오른 작품은 류승완 감독의 '밀수'다. 밀수는 27일 기준 누적 관객 수 496만4399명을 모았다.

영화 ‘밀수’ 스틸컷. [사진=NEW 제공]
영화 ‘밀수’ 스틸컷. [사진=NEW 제공]

현재 5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상황. 개봉 한달차 일 평균 2만명의 관객을 모으고 있어 이달 내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경우 밀수는 천만 관객을 달성한 '범죄도시3' 다음으로 2023년 개봉작 중 500만 관객을 모은 작품으로 기록된다.

여름 텐트폴 영화 중 가장 빠르게 시작선을 밟은 밀수는 통쾌한 액션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로 사랑받았다. 밀수 역시 개봉 1주차 주말 이후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2023년 여름은 극장가 침체기 우려 속에서도 개봉 후 입소문을 통해 흥행 가도를 달린 두 작품이 왕좌를 차지하는 그림으로 완성됐다. 반면 비공식작전, 더 문, 보호자는 달라진 관람 성향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 평균 1000명 가량의 관객을 동원하는 참패를 맛 봤다.

여름 개봉작 다수가 흥행 부진으로 막을 내린 상황 속에서 밀수, 엘리멘탈이 500만, 700만 관객 달성을 세우며 관객이 새는 구멍을 막은 셈이다.

여기에 오펜하이머(누적 관객 수 232만3505명)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누적 관객 수 329만9614명)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고 있어 후발주자로 나선 두 작품이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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