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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걸파-K팝 관계성, 여성 팬덤이 살리는 댄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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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걸파-K팝 관계성, 여성 팬덤이 살리는 댄스판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1.21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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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스포츠Q(큐) 글 나혜인·사진 손힘찬 기자]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시즌2'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를 기세를 몰아 뉴 페이스를 찾는다.

Mnet 예능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스걸파2)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각 댄스팀 리더 리아킴, 바다, 아이키, 커스틴, 가비, 펑키와이를 비롯해 황선호, 정경욱 PD가 참석했다.

'스걸파2'는 지난 2021년 11월 방송 후 2년 만에 찾아온 10대 여학생 댄서 발굴 프로그램으로 '스우파2' 출연 댄스팀 베베, 원밀리언, 잼 리퍼블릭, 마네퀸이 멘토로 나선다. 여기에 시즌1 멘토로 활약한 라치카, 훅이 참여해 '스우파' 시즌1, 시즌2가 한 곳에 모인 진풍경을 완성한다.

안무가 리아킴(왼쪽부터), 바다, 아이키, 커스틴, 가비, 펑키와이.
안무가 리아킴(왼쪽부터), 바다, 아이키, 커스틴, 가비, 펑키와이.

이번 시즌은 연령 기준을 대폭 낮춰 고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2005년생~2010년생을 아우르는 차별점을 뒀다. 또한 참가국가 제한을 없애 글로벌 K-댄스로 거듭났으며, 개인 모집 부문도 추가해 영역을 넓혔다.

제작진은 "'스걸파 시즌2'를 준비하면서 참가자 미팅을 많이 했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스우파 시즌1', '스걸파 시즌1'를 보면서 춤을 시작한 친구들이 많았다는 거다. 프로그램 책임감도 느꼈지만 뿌듯함도 있었다. (이들이) 춤을 전문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한 계기가 '스걸파'라는 것에 만들면서 더욱 조심하고 신경썼다"고 밝혔다.

이어 과열되는 댄스 대결을 막기 위해 "이번 시즌은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건전한 경쟁'을 내세웠다. 프로그램 미션 구성도 참가자들이 팀 안에서 화합하고 똘똘 뭉칠 수 있는 미션 위주로 했다"며 "그렇기에 상대방을 견제하는 장면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춤 자체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많을 것"이라고 알렸다.

글로벌로 영역을 넓힌 이유에 대해서는 "춤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멋진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글로벌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K팝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해외 댄서들이 K팝 노래에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이 친구들과 한국 댄서들이 만나며 어떨까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황성호 PD.
황성호 PD.

여기에 "해외 친구들과 한국 친구들이 어떻게 소통할까 궁금했다. 저희가 도움을 주지 않았는데도 번역기를 직접 켜서 소통하려는 모습이 재미있더라"라며 "이 친구들은 적극적이다. 불편하고 서로 이야기 걸지 않을 수도 있는데,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고 친해졌다. 이러한 10대 소녀 성격이 춤에서 나올 거고 프로그램에 묻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부분에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아이키는 "K팝이 대세고 열풍이지 않나. 음악뿐만 아니라 댄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로 청소년 친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K팝 댄스를 당연하게 따라하고 계신다. 여기에 나온 마스터들이 K팝 안무 흥행의 주역들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더욱 관심을 받는 게 아닐까"라고 Mnet 댄스 프로그램의 흥행 요인을 꼽았다.

제작진 역시 "실제로 젊은 친구들이 SNS를 통해 춤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10대 친구들은 틱톡, 릴스를 활용하면서 춤을 본인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그렇다고 느껴진다. 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가비는 "(시즌1과 비교해 연령이) 중학생으로 낮아졌다고 들었는데 누가 중학생인지 가늠이 안 되더라. 중고등학생 차이가 뚜렷파게 드러나지 않고 모두 춤 잘 추는 10대였다. 저희도 춤으로만 아이들을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경욱 PD.
정경욱 PD.

Mnet 댄스 프로그램는 앞서 성인편을 여성 댄서, 남성 댄서 편으로 나누며 성별 변화를 줬다. 순서상 '스걸파' 또한 남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여성 청소년을 연달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제작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어떤 새로움을 보여 줄 수 있을까를 중점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소녀가 소년으로 바뀐다고 새로움이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적어도 제가 파악하고 알고 있기로는 춤에 관해서만큼은 남자 10대 친구들보다 여자 친구들이 더 열정적이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가 '뚝딱이의 역습'을 할 때 남여 구분없이 지원자를 받았는데 90% 이상 여성 지원자였다. 춤에 대한 관심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며 "물론 남자 친구들도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기획이다. 고민하고 발정하다 보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걸파'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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