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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한화 유니폼 입는다… 현역 연장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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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한화 유니폼 입는다… 현역 연장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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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강민(41)이 한화 이글스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한화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소속이 된 외야수 김강민이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올 시즌까지 23년간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에서 ‘원클럽맨’으로 뛴 김강민은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김강민. [사진=SSG 제공]
김강민. [사진=SSG 제공]

SSG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한 김강민의 지명은 갑작스러웠다. SSG가 김강민에게 코치 연수 등을 제안하며 내년 시즌 은퇴 경기를 여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오랜 기간 그를 사랑한 인천 팬들은 아쉬움과 분노를 구단 SNS에 표시하기도 했다.

한화에 따르면 김강민은 24일 한화 구단 사무실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구단 측에 선수 생활 연장의 뜻을 밝혔다.

한화는 김강민이 인천 팬들에게 쓴 글도 공개했다. 김강민은 편지에서 “23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야구를 하며 많이 행복했습니다. 신세만 지고 떠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보내주신 조건 없는 사랑과 소중한 추억들을 잘 간직하며 새로운 팀에서 다시 힘을 내보려 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했다.

 

김강민이 제작해 구단에 전달한 팬들에게 보내는 짧은 글. [사진=한화 제공]

2001년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K에 입단한 김강민은 통산 1919경기에서 1470안타, 타율 0.274를 기록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훌륭한 수비로 ‘짐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SK(2007·2008·2010·2018년)와 SSG(2022년)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에 70경기에서 타율 0.226 2홈런 7타점에 그쳤다.

김강민은 35인 보호선수 명단에 묶이지 않으면서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선택을 받았고 대전에서 야구 인생을 이어간다.

한화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 김강민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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