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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의 잔치? 시상식도 존재감 보여준 광주 [프로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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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의 잔치? 시상식도 존재감 보여준 광주 [프로축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04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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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와 준우승한 포항 스틸러스의 잔치였다.

울산은 감독상에 홍명보, MVP(최우수선수)에 김영권을 포함해 베스트 11에 5명(김영권, 설영우, 엄원상, 조현우, 주민규)이나 이름을 올렸다. 포항도 만만치 않았다. 포항은 베스트 11에 완델손, 그랜트, 오베르단, 제카 4명이 선정됐다.

이 잔치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팀이 광주FC다. 영플레이어(신인)에 정호연, 베스트 11에 이순민을 올리면서 2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하고 승격한 첫해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면서 돌풍을 일으키더니 시상식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광주 FC 정호연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시상식) 2023’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광주 FC 정호연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시상식) 2023’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정호연은 K리그1 감독 2표와 주장 2표, 미디어 44표를 받아 환산점수 34.96점으로 황재원(대구·32.17%)을 근소하게 앞섰다. 영플레이어에 선정된 정호연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6개를 거뒀다. 정호연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6경기에서 광주는 5승 1무로 무패를 기록했다.

광주 U-18(18세 이하) 금호고 출신인 정호연은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K리그2에서 36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우승에 일조한 그는 K리그1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3월에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정호연은 “이정효 감독님, 매일매일 선수로서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엄지성)를 배출한 데 이어 2시즌 연속 이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광주 FC 이순민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시상식) 2023’에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되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순민은 베스트 11 중앙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베스트11에 올랐다. 이순민은 감독 5표, 주장 5표, 미디어 73표를 받아 환산점수 25.20%로 오베르단(28.52%)에 이어 올 시즌 가장 활약한 선수로 선정됐다.

이순민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2차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무대에 오른 이순민은 “꿈이 하나씩 현실이 되는 현재를 마주하면서 기쁨과 감사를 동시에 느끼고 큰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며 “저에 대해 많은 분의 기대치가 예전과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 무게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고 부딪혀 보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정효(광주 감독) 짱”이라고 한마디 외치고 무대를 내려갔다.

광주 FC 이순민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시상식) 2023’에서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순민은 올해 7월에는 K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교체 출전해 2-2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9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 발탁됐다. 데뷔 후 첫 태극마크. 2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해낸 값진 성과였다. 9월 8일 웨일스전에 교체 투입되며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10월과 11월 A매치를 앞두고도 연속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이순민은 이날 시상식에서 래퍼로 변신해 자신이 작사·작곡한 ZEBRA(제브라)를 불렀다. 그는 WERO(위로)라는 이름으로 지난 3월 앨범을 낸 바 있다. 지난해 K리그 시상식에서도 노래로 무대를 달궜던 그는 이날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섰다. 가수 더 콰이엇이 깜짝 등장해 ‘Prime Time Remix’를 함께 불렀다.

베스트 11의 마지막 한 자리는 제르소(인천)가 차지했다. K리그2에서는 MVP에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가 선정됐다. 36경기 14골 14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28개나 달성했다. K리그2 역대 공동 4위의 기록이다. 영플레이어에는 안재준(부천FC1995)이 선택받았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11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감독상은 김포FC의 2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고정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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