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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협회, 선수·심판·지도자 심리상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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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협회, 선수·심판·지도자 심리상담 서비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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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선수와 지도자, 심판이 겪는 어려움과 고충 극복에 나섰다.

협회는 “프로스포츠 경기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운영해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생활하는 프로선수·지도자·심판 총 38명에게 전문 심리 상담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프로 생활에서 겪는 경쟁, 팀·개인 성적 압박, 팬들로부터의 비난 등으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전문적 심리 상담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전문 상담사를 통해 심리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해 상담 문턱을 낮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한다.

프로스포츠 경기인 심리상담 안내 영상 중 일부. [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제공]

프로스포츠 5개 종목(축구·야구·농구·배구·골프)을 주관하는 7개 프로단체 및 구단에 등록돼 활동 중인 선수·지도자·심판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신청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청 후 전문 상담사 배정과 함께 최대 10회(필요시 연장 가능)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협회는 경기인들에게 양질의 전문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사 필수 자격을 ▲5년 이상의 상담 실무 경력 ▲관련 자격증 1급 소지(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임상심리사 1급·1급 전문상담사·상담심리사 1급 등)로 강화해 프로스포츠 경기인 심리상담사 20명을 선발해 위촉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경기인 38명이 총 300회 상담을 받았다. 1인당 평균 상담횟수는 7.9회, 회기당 상담 시간은 약 1시간이었다.

내담자 비율은 프로선수가 63.2%(24명)로 가장 많았고 심판 26.3%(10명), 지도자 10.5%(4명) 순이었다. 상담 방식은 대면 상담 비율(56.3%·169건)이 가장 높았고 경기 일정 등으로 인한 내담자 편의를 배려해 전화 상담(23%·69건), 화상 상담(20.7%·62건)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내담자 심리적 호소 문제로는 스트레스가 19건으로 주를 이뤘다. 불안(14건), 경기력 저하(13건), 우울(4건), 부담감(3건), 불면증(3건) 등이 파악됐다.

상담 서비스를 지원받은 내담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답변에 응한 내담자의 89%가 ‘심리상담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심리상담 서비스 지속 이용 여부 및 타인 추천 의향’도 약 9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협회는 선수, 지도자, 심판들의 심리 상담 진입장벽을 낮추는 노력과 더불어, 내담자 심리 상태와 호소 내용을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전문 심리검사 도입을 검토하는 등 내실 있는 상담 서비스로 선수, 지도자, 심판들의 경력 지속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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