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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SF행, 현지 언론의 기대와 우려는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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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SF행, 현지 언론의 기대와 우려는 [메이저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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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에 합의한 이정후(25)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건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방망이 콘택트 능력이다.

CBS스포츠는 “이정후는 지난 시즌 속구를 상대로 한 스윙의 97%를 포함해 전체 스윙의 91%가 공을 맞히는 것과 이어졌다”고 했다. 비(非)스트라이크 존 스윙은 23%였다. 이 매체는 “리그의 차이 때문에 완벽한 비교는 아지만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는 92%의 콘택트율과 32%의 비 스트라이크존 스윙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아라에즈는 올 시즌 타율 0.354로 내셔널리그 타격 1위에 올랐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삼진보다 볼넷을 더 얻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삼진을 가장 적게 당하는 타자 중 한 명”이라며 “최근 5시즌 간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얻었다”고 했다.

이정후. [사진=MLB네트워크 갈무리]

콘택트 능력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파워는 떨어진다고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그는 파워보다 콘택트를 선호한다”고 했다. 자칫 무리하게 파워를 강화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고도 이 매체는 지적했다.

디애슬레틱은 “오라클파크 밖으로 공을 보내기 위해 파워를 강화하면 타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안타를 때리는 전형적인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 2루타와 3루타를 더 많이 치길 바란다”고 했다. 오라클 파크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좌타자들이 장타를 뽑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주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요시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000달러(약 1186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289(537타수 155안타) 15홈런 72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5위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이정후에게 부족한 건 파워”라며 “그의 최고 타구 속도는 앤드류 베닌텐디(시카고 화이트삭스), 로비 그로스만(텍사스 레인저스)과 비슷하다”고 했다. 스캣캐스트에 따르면 베니텐디의 올 시즌 최고 타구 속도는 시속 109.1마일(약 175.6km)로 전체 타자 258명 중 217위였다. 이 매체는 그 근거로 이정후가 23홈런을 친 2022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평균 7홈런을 날린 점을 거론했다.

이정후가 올 시즌 입은 발목 부상에 대해서는 “발목 때문에 스피드나 수비 범위가 줄어들 게 되면 (중견수가 아닌) 코너(좌익수·우익수)로 이동해야 할 수 있다. 그러면 타격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13일 계약에 합의한 이정후는 오는 15일 신체검사를 받는다. 입단 전 마지막 절차다. 문제가 없으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을 공식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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