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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134) 박민규] 러닝코치, 달리기 인구 증가 속 주목받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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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134) 박민규] 러닝코치, 달리기 인구 증가 속 주목받는 직업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3.1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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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변지유 객원기자] 러닝의 인기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 불황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종목 대신 맨몸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운동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 유통점 통합 데이터를 살펴보면 스포츠 용품·의류 구매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가량 증가했는데 종목별로 봤을 때 러닝이 13% 올랐을 정도로 눈에 띄었다. 러닝은 등산과 더불어 올해 1~10월 스포츠 카테고리 전체 구매액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산업 일자리 정보를 전하는 스포츠JOB아먹기가 이번에 만난 인물은 러닝코치이자 사업가다. 달리기 인구 증가 속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재활 중심 피트니스 센터 Q짐의 박민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본인 제공]
[사진=본인 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러닝코치로 활동 중이고 헬스케어 회사 Q짐을 운영 중인 박민규 대표이사입니다."

- 러닝코치와 피트니스 센터 대표, 두 일의 비중은 어떻게 되나요?

"러닝 지도는 화요일·토요일에만, 피트니스 업무는 주 5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율로 표현하면 3:7 정도인 것 같아요."

-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피트니스 센터에 출근하는 날을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매일 오전 5시 기상해서 회사까지 12km 조깅으로 출근합니다. 도착해서 회원들과 메시지를 통해 숙제를 확인하고 당일 스케줄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레슨을 진행합니다. 끝나면 지도했던 회원들의 운동 영상과 러닝 관련 개인 콘텐츠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고 오후 6시에 퇴근합니다."

센터에서 회원들과. [사진=본인 제공]
센터에서 회원들과. [사진=본인 제공]

- 러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부상 때문이었어요. 농구를 하다 크게 다쳐 전방 십자인대 파열, 반월상 연골 파열로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걷기도 힘든 상태가 되자 평소 싫어했던 러닝이 하고 싶어졌어요. 사람 마음이 참 우습더군요. 체육을 전공했으니 ‘남들보다는 잘 뛰겠지’ 생각하고 재활 후 마라톤에 참여했습니다. 결과는 거의 꼴등이었습니다. 정말 충격이었죠. 이를 계기로 러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과거 큰 부상을 겪었기 떄문에 남들과 러닝에 접근하는 방법이 좀 달랐어요. 재활부터 시작해 기능 트레이닝까지 섭렵했습니다. 성과가 있자 욕심을 내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했어요. 그렇게 3년을 하다 보니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생긴 뒤에는 3종목을 모두 하기가 어려워져 제일 좋아하는 달리기만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처럼 부상이 있는 분들께서 달리고 싶어 저를 찾아와 주셨어요. 경험이 쌓여 러닝 재활코치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같습니다."

- 러닝코치라는 직업이 생소합니다. 무슨 일을 하나요? 

"엘리트 프로선수 혹은 마스터스 선수를 대상으로 교육합니다. 올바른 자세와 호흡 이론 전략을 지도하고 훈련 스케줄을 짜주며 코칭합니다."

2023 강남 시티런에서. [사진=본인 제공]
2023 강남 시티런에서 동료들과. [사진=본인 제공]

- 본인만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지속하고 밀어붙이는 성향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기간을 최소 1년에서 3년까지 설정하고 시작합니다. 그 안에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그 기간을 채우곤 합니다.

그래서 가끔 주변사람들이 '성과도 없는데 뭐하러 그걸 계속 하냐'고 많이 질문합니다. 그럼 전 '일정 기간동안 계속 하기로 스스로와 약속했고 그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것들이 있다'고 답변합니다."

- Q짐 창업 계기도 궁금합니다. 

"창업 전에는 호텔에서 피트니스 팀장으로 오래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펼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고, 성과를 내기에도 동기가 부족했다고 판단해 창업을 결심했어요."

- 일반 센터가 아닌 재활 중심 피트니스 센터를 차리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에는 일반 피트니스 센터를 창업했어요. 하지만 제가 부상 경험을 토대로 마케팅에 집중하니 아픈 분들이 많이 찾아오게 됐습니다."

아침 러닝. [사진=본인 제공]
아침 러닝. [사진=본인 제공]

- 창업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전에 일했던 곳에서는 오프라인 관리에만 집중했지만 제가 창업한 센터에서는 온라인 관리에도 신경썼어요. 워낙 피트니스 시장이 발달하고 광범위해져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회원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어느정도 적중한 것 같아요."

- 피트니스 센터 창업에 필요한 자격이나 역량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생활체육지도자 2급 보디빌딩 자격증이 있어야 사업자 등록이 가능합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은 눈앞에 이익이 없더라도 하고픈 일을 꾸준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일이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일들이 참고 계속 한다고 다 잘될 수는 없잖아요. 그만큼 경험을 쌓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추후에 가치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사진=본인 제공]
[사진=본인 제공]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러닝, 마라톤을 즐기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요. 달리기는 공간, 나이, 성별, 시간, 장비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제약이 적으므로 누구나 평생 즐길 수 있기에 앞으로도 러닝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최근에는 달리기를 전문적으로 배우려는 이들이 생겨나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온라인 클래스를 활용해 해외로도 클래스를 확장해볼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외국에도 건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습니다.

제 목표는 러닝과 피트니스의 콜라보를 통해 우리를 찾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달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는 겁니다. 부상을 방지하고 달리기를 즐겁게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우리 센터가 하는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수, 편집국 통합뉴스룸 팀장 민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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