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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상이란 상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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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상이란 상 휩쓸었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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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는 지난해 5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나폴리 소속으로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폴리의 리그 33년 만의 우승이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였다. 리그 35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45경기에 나섰다.

나폴리는 리그 최소 28골만 내줬다. 나폴리가 우승하자 나폴리 시내에서는 김민재의 팬들이 소리쳤다. “KIM!(김) KIM!”이라며 김민재의 성(姓)을 연호했다. 김민재는 시즌을 마치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후보에 오른 미토마 카오루(일본·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메흐디 타레미(이란·포르투)를 제쳤다.

김민재가 2일
김민재가 2일 2023 KFA어워즈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김민재가 2번째.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3회(2015·2017·2019년) 이 상을 받았다.

지난 7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문 뮌헨에 입단하고도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팀이 리그에서 치른 1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뮌헨은 리그에서 15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를 달린다.

김민재는 2024년 새해 시작과 함께 웃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상복이 제대로 터졌다.

김민재는 2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3 KFA어워즈에서 이 상을 받았다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재는 국가대표로는 지난해 8경기에 출전하며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끈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자신의 A매치 4호골도 터뜨렸다. 김민재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수비수로는 2015년 김영권(울산 현대) 이후 8년 만이다.

김민재는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손흥민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이번 투표에서는 총 137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 상은 대한축구협회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이 투표로 선정했다.

지난 4년간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손흥민은 113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84점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망)이다.

김민재는 “정신없이 지나간 1년이었고 많은 것을 이룬 1년이었다”며 “앞으로 축구를 하면서 이것보다 더한 영광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 안 멈추고 더 노력해야겠지만 그래도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 했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2024년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상을 받은 천가람. [사진=KFA 제공]
상을 받은 천가람. [사진=KFA 제공]

여자 선수로는 천가람(22·화천KSPO)이 선정됐다. WK리그 감독과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의 투표로 결정했는데 천가람은 총점 20점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 지소연(33·수원FC 위민)을 1점 차로 제쳤다.

미드필더 천가람은 지난해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했다.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을 넣어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WK리그에서는 소속팀 화천KSPO가 팀 역대 최고인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황재원(22·대구FC)과 여자월드컵 역대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린 케이시 유진 페어(17)가 받았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 스틸러스를 FA(대한축구협회)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 WK리그 11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김은숙 현대제철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심판상은 고형진, 박상준(이상 남자 주·부심), 오현정, 김경민(이상 여자 주·부심)이 각각 수상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3일 오전 6시 30분 두바이에 도착한 뒤 버스로 아부다비로 이동한다. 이강인을 제외한 손흥민 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이날 오전 본진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첫 훈련에 나선다.

이강인은 툴루즈와 2023 프랑스 슈퍼컵 경기를 치르고 현지시간 4일 오전 아부다비 캠프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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