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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바닥 찍고 희망 봤다, 문체부 드라이브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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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바닥 찍고 희망 봤다, 문체부 드라이브 건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4.01.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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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주저앉았던 스포츠산업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반등한 추세를 살려 스포츠산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4일 문체부가 공개한 스포츠산업 조사 주요결과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매출액은 78조1000억원으로 전년 63조9000억원 대비 22.3%, 사업체수는 12만652개로 전년 11만6095개 대비 3.9%, 종사자수는 44만명으로 전년 40만6000명 대비 8.4%씩 증가했다.

업종별 분류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서비스업이 크게 성장한 게 눈에 띈다. 매출증가율 면에서 서비스업(42.2%)이 시설업(29.5%), 용품업(7.5%)을 압도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가 도래한 이후 요가, 필라테스, 태권도, 골프, 크로스핏 등 스포츠 강습(교육) 수요와 스포츠를 테마로 한 여행 문화가 대폭 늘어난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2 스포츠산업조사 주요 결과. [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전년 대비 매출액이 큰폭으로 증가한 업종을 살펴보면 스키장, 수영장, 헬스클럽 등 체력단련시설업이 25.9%, 테니스장, 탁구장, 스쿼시장, 암벽등반 등 기타스포츠시설업이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람용 보트, 카약 등 스포츠용 보트 건조업의 경우 매출액이 24.4%, 텐트 등 캠핑용 직물제품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이 15.4% 올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2022년 매출액 78조원 달성으로 탄력을 받았다 판단한 문체부는 스포츠산업 시장을 2027년까지 100조원으로 키우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문체부 체육국 스포츠산업과 관계자는 “조사 결과 업종 대부분에서 코로나에 따른 영업피해를 극복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제는 기존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공공투자와 해외 진출 지원 등 새로운 영역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800억원이었던 융자지원을 올해 1637억원으로, 지난해 100억원이었던 펀드를 올해 300억원으로 상승시켰다. 더불어 저리 대출지원을 확대해 영세 스포츠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스포츠콘텐츠, 스포츠이벤트 등 서비스 분야 펀드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다.

2020~2022 스포츠산업 매출액 추이. [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유망한 스포츠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스포츠 강소기업 육성지원 사업도 29억7000만원을 투입, 신규 추진한다. 또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 창업센터를 통해 보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사업 예산도 35억원 증액한 104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스포츠 분야 선도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사업 예산도 대폭 늘렸다. 지난해 88억원에서 27억 늘린 115억원이다. 이를 통해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기업 20개사를 추가로 발굴하고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트한다.

스포츠산업조사는 스포츠산업 진흥법 제7조 및 통계법 제18조에 따른 국가승인통계조사다. 스포츠산업 규모와 경영실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가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2만652개 기업 중 1만4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방문, 팩스, 전자우편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세부 결과는 이달 중 문체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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