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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돋보인 ‘고군분투’, 열심히 뛰었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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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돋보인 ‘고군분투’, 열심히 뛰었다 [아시안컵]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20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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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그야말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고군분투였다.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에 기여해서만은 아니다. 직접 돌파하고 기회를 만드는 역할에서 단연 빛났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넣었다.

1-2로 뒤진 후반 추간 시간에는 수비수가 붙지 않은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게 패스를 열어줘 슈팅을 날릴 수 있게 했다. 황인범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승규 골키퍼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승규 골키퍼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중앙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4분 조규성(미트윌란)이 가운데서 연결해 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가 태클을 해 넘어졌다. 주심이 2분여간 비디오 판독(VAR)을 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한가운데로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아시안컵 통산 5번째 득점. 첫 번째 득점 후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한 그는 벤치로 가 김승규(알샤밥)의 유니폼을 받아 높이 들었다. 이는 김승규를 위로하기 위해서다.

김승규는 지난 18일 팀 훈련을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조기에 소집해제가 결정됐다. 김승규는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바라봤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경기는 흐르지 않았다.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37분 박용우(알아인)의 자책골과 전반 추가시간 야잔 알 나이마트(알아흘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중반부터 요르단의 거친 파울과 공격에 공격력이 떨어진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다행스러운 건 손흥민의 몸놀림만은 빨랐다는 점이다. 공을 몰고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하자마자 김태환(전북 현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은 뒤 오른편의 황인범에게 패스를 건넸다. 황인범의 슈팅한 공은 상대 수비수 야잔 알아랍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8.6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93%의 패스 확률과 슈팅 정확도 33%를 기록했다. 85회의 공 터치를 하며 황인범(111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황인범과 같은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8점을 줬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이 터지자 황인범과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이 터지자 황인범과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실수로 인해 실점한 상황이 있었고 개선돼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시간이 있었던 만큼 찬스도 나올 거라고 했는데 마지막에 동점골을 내서 다행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했다.

한편, 한국의 다음 경기일정은 25일 말레이시아전이다. tvN과 tvN스포츠, 쿠팡플레이, 티빙에서 중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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