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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효과'에 방긋 흥국, 김연경도 힘 난다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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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효과'에 방긋 흥국, 김연경도 힘 난다 [프로배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13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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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V리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새로 영입한 윌로우 존슨(26) 효과에 웃고 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대체 선수로 윌로우가 입단한 뒤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4경기에서 총 한 세트만 내줬다.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랜디 존슨의 딸인 윌로우는 4경기 평균 41.8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10점 중반대 득점을 하고 있다.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선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방문경기에서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4득점(공격 성공률 36.67%)을 터뜨렸다.

윌로우의 공격이 압도적인 편은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는 평가다.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가 코트 한쪽을 든든하게 맡아주면서 에이스 김연경과 아시아쿼터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의 삼각편대가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레이나는 윌로우 입단 후 나선 4경기 중 1경기만 제외하고 공격성공률 45.00%를 넘겼다.

윌로우 존슨(왼쪽)과 김연경. [사진=KOVO 제공]

김연경은 "저는 다른 나라 리그를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윌로우의 적극적인 모습을 영상을 통해 봤었다"면서 "기대보다도 더 좋은 태도와 실력을 갖춘 선수다. 팀에 정말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감독은 "(윌로우의 합류 이후) 공격적인 퀄리티뿐만 아니라 코트 안에서의 태도가 좋아졌다"면서 "선수들의 호흡이 예전보다 잘 맞고 팀 정신이 좋아졌다"고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윌로우에 대해 "테크닉은 있어 보이지만, 높이나 힘이 압도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윌로우의 합류로) 팀이 뭉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했다.

윌로우 존슨. [사진=KOVO 제공]
윌로우 존슨. [사진=KOVO 제공]

윌로우는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라고 해줘서 너무 좋다"고 했다.

승점 62(22승 6패)가 된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65·21승 7패)에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 선두를 달리다 현대건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제 탈환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남은 정규리그는 8경기.

끈끈한 팀워크를 앞세운 흥국생명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7연승 고공행진을 달리다 지난 4일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저지당한 현대건설은 선두 위협을 받게 됐다. 12일 흥국생명전에서는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공백이 컸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15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후반기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당시 외인으로 뛰었던 야스민 베다르트가니(등록명 야스민)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흥국생명에 정규리그 역전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 다시 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로서는 남은 8경기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3위 싸움도 볼거리다. 3위는 승점 45(16승 11패)의 GS칼텍스 서울 Kixx가 지키고 있지만 4위 정관장과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V리그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3·4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점 39(13승 14패)의 5위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도 ‘봄배구’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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