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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어렵다” 클린스만 ‘능력 부재’ 전력강화위도 인정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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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어렵다” 클린스만 ‘능력 부재’ 전력강화위도 인정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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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실상 경질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술 부재부터 잦은 외유 논란, 최근 불거진 통솔력 부재 논란까지 그 동안 논란이 됐던 게 모두 도마에 올랐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위원장은 15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고 했다. 이날 모아진 의견은 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황보관 위원장은 “준결승에서 두 번째 만나는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고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어 “재임 기간 중 선수 선발과 관련해 감독이 직접 다양한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이후 내내 K리그를 홀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K리그 경기를 보러 가기보다 유럽 해외파 선수를 보러 간 시간이 더 길었다. 설영우(울산 HD) 등을 뽑긴 했지만 이외에 뚜렷하게 새 얼굴을 기용한 적이 드물었다.

황보관 위원장은 “선수단 관리에 관련해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지도자로서 팀의 효율과 기준을 제시하는 점에서 부족했음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했다.

잦은 외유와 관련해서는 “국내 체류 기간이 적은 근무 태도에 관련해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거나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후 대표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외유로 취임 내내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자택에 머물거나 해외파 선수를 보러간다는 명목으로 유럽으로 자주 나갔다.

황보관 기술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황보관 위원장은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스포츠인 축구에서 그 동안 대표팀 감독의 근무가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더 이상 안 된다는 비판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언론과 팬이 지적했던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된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황보관 위원장은 “위원회에서는 감독 거취와 관련해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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