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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지현, 공헌도 높은 ‘만능 플레이어’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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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지현, 공헌도 높은 ‘만능 플레이어’ [프로농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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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박지현(24·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팀의 엔진 같은 존재다. 안쪽으로 파고드는 능력과 적극적인 슈팅, 반대편으로 공을 전달하는 넓은 시야. 2018~2019시즌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해 신인상을 받은 그는 WKBL을 대표하는 가드로 자리 잡았다.

기록이 말해준다. 19일까지 공헌도 821.75점으로 전체 4위, 팀 내에서는 김단비(894.20점)에 이어 2위다. 공헌도는 득점과 가로채기, 블록슛, 리바운드, 수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로 나타낸 평가 지표다. 박지현은 “경기를 뛰면서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게 공헌적인 부분”이라며 “기록적으로 봤을 때 공헌을 많이 한다는 걸 자각한다. 다만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박지현은 올 시즌 김단비와 팀 내에서 가장 활약이 크다. 박혜진이 부상 등으로 시즌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 이적생 유승희는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1경기만 치르고 시즌 아웃됐다. 부상 선수로 인한 공백 때문에 부담이 더 컸을 법도 하지만 박지현은 큰 기복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19일까지 25경기에서 평균 15.76점, 9.48리바운드, 1.76가로채기로 득점 5위, 리바운드 3위에 올라 있다.

박지현이 19일 홈에서 열린 KB와의 홈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와의 2023~2024 WKBL 홈경기에서는 박지현의 진가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팀 내 최다인 34분을 소화하며 33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 우리은행의 80-58 승리를 이끌었다. 33점은 박지현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타이. 전반에만 22득점만 퍼부으며 활약을 예고하더니 후반에도 그 기세를 이어나갔다. 2점슛은 16개를 쏘아 11개를 터뜨렸다. 성공률은 68.9%.

최근 발목 부상으로 2경기를 쉬었다 나왔지만 흔들림은 없다. 그는 경기 뒤 “제가 부상을 많이 겪은 선수가 아니다 보니, 정규시즌 때 잔부상이 나왔을 때 몸(컨디션)이 가라앉았고 올리는 걸 잘 못한 것 같다”며 “지쳤을 때 재활을 열심히 했다”고 했다. 그는 발목 부상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고 그러면서 시즌을 치르면서 빠져나갔던 힘도 다시 채웠다. 재활을 하면서 다시 힘이 붙는다는 걸 느꼈고 경기장에서 잘 보여줘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KB에서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올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박지현은 “우리도 주축 선수들이 빠진 경기가 많다보니, 이럴 때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뛴다. 저희는 (주전) 선수들이 다 들어왔던 상황이고 (KB는) 지수 언니가 빠져 있어서 더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크게 당황하지 않고 이겨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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