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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중계 온라인서 보면 월 5500원 [KBO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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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중계 온라인서 보면 월 5500원 [KBO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3.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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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KBO리그를 온라인에서 보려면 유료로 봐야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선발 경기를 온라인에서 보려면 돈을 내야하는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CJ ENM과 2024~2026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3년간 국내 대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은 3년간 총 1350억원(연 평균 450억원) 규모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금액이다.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간 총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보다 연평균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한 초대형 계약이다.

프로야구 관중.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관중. [사진=연합뉴스]

티빙은 KBO리그 중계에 CJ ENM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4~2026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와 함께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한다. 그동안 KBO리그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볼 수 있었다.

K리그 등을 유료로 중계하는 쿠팡플레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등을 유료로 중계하는 스포티비(SPOTV) 등에 이어 KBO리그에도 유료 시대가 열렸다.

KBO리그를 보기 위해선 한 달에 최소 5500원을 내야 한다. 티빙은 4일 토종 OTT 최초로 다음 달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 ‘광고형 스탠다드’로 월 구독료는 5500원. 기존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 멤버십보다 4000원 저렴하면서도 화질은 1080p로 한 단계 더 좋다.

KBO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난 1월 3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기준은 ▲사업 수행 역량 ▲사업 전략 및 운영 계획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콘텐츠 활성화 방안 ▲커버리지 확보 방안 ▲관련 사업 수행 실적 등의 다양한 평가 항목 지표로 구성된 기술평가(50%)와 입찰 제안 가격을 평가한 가격평가(50%)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입찰 접수 마감 이후 지난 1월 5일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이사진(각 구단 마케팅 책임자) 등이 참여한 평가회의에서 종합평가 최고점을 획득한 CJ ENM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KBO와 CJ ENM은 1월 8일부터 약 40일간의 우선협상을 거쳐 지난 2월 16일 최종 합의에 이르러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야구팬 누구나 40초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BO리그 경기 영상은 지난 5년 간 야구팬들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활용이 제한됐었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야구팬들이 각종 ‘밈’과 ‘움짤’을 적극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또한 KBO와 10개 구단 또한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 KBO리그 경기 장면이 포함된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폭넓게 제작하여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즐길 거리를 야구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KBO는 CJ ENM과 중계방송권 계약 우선협상을 진행하며 KBO리그 시청 경험 및 중계 품질의 향상과 더불어 야구팬들이 KBO리그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협력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CJ ENM은 기존 유무선 중계방송 사업자를 통해 제공되었던 전 경기 하이라이트, 전체 경기 다시보기 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정주행 채널 운영,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채팅 기능인 티빙 톡 등의 부가 기능을 정규시즌 개막일인 3월 23일부터 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정규시즌에는 주 1회 한 경기를 선정하여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스페셜 프리뷰쇼, 감독·선수 심층 인터뷰, 경기 종료 후 리뷰 쇼 등을 포함하여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야구 중계를 현장에서 직접 제작하여 생중계를 진행하는 ‘TVING SUPER MATCH’를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은 시범경기가 개막하는 3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기간 동안 티빙 서비스에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은 모두 무료로 KBO리그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TV를 통해 중계방송이 제작되지 않는 시범경기들을 CJ ENM에서 직접 제작하고 티빙을 통해 중계방송 해 야구팬들이 응원 팀의 시범경기를 모두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무료 이벤트 기간 이후 티빙 이용권을 구매하면 KBO리그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KBO리그 생중계 서비스의 경우에는 프리롤 광고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생중계 서비스를 제외한 전체 경기 다시보기, 전 경기 하이라이트, VOD, 문자 그래픽 중계 등의 서비스는 티빙을 통해 모두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KBO리그 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웠던 스마트TV 플랫폼에서도 티빙 스마트TV 앱을 설치하면 큰 화면을 통해서 KBO리그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앞서 KBO는 지상파 3사(KBS·MBC·SBS)와 2024~2026 KBO리그 TV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국민 대표 프로스포츠와 대표 방송사 간의 장기 파트너십을 향후 3년간 더 이어나가기로 했다. 2024 KBO리그 TV 중계방송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상파 3사와 5개 스포츠 케이블 채널(KBSN스포츠·MBC스포츠플러스·SBS스포츠·SPOTV·SPOTV2)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게 된다.

이번 중계방송권 계약은 3년간 총 1620억원(연평균 540억원) 규모로 국내 프로스포츠 중계방송권 연간 최대 계약 규모를 유지한다.

양측은 KBO리그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 제작 중계, 중계 카메라 대수 및 특수 촬영 장비 사용 확대, 아카이브 영상 데이터베이스 구축 협조를 비롯한 중계방송 품질 향상 등의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지상파 3사와 스포츠 케이블 채널들은 그동안 KBO리그 중계를 위해 초고속 카메라, 와이어드 카메라 등 다양한 중계 장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제작 등을 통하여 KBO리그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올해는 KBO가 실시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및 피치클락 등의 새로운 볼거리를 야구팬들에게 보다 쉽게 선사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상파 TV로 2024~2026 KBO리그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케이블 및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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