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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리그 4연패 쉽지 않다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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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리그 4연패 쉽지 않다 [EPL]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3.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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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지난 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정복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올 시즌 4연패(連霸)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다. 전통의 강호 리버풀과 아스널이 가만 놔두지 않는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는 6일까지 승점 62(19승 5무 3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위르겐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 승점 63(19승 6무 2패)로 맨시티에 승점 1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 아스널도 만만치 않다. 승점 61(19승 4무 4패)로 맨시티에 역시 승점 1점 차로 뒤진 3위다. 남은 시즌은 11경기. 끝까지 우승의 향방을 알기 어려울 전망이다.

리버풀은 2019~202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마치면 팀을 명가로 부활시킨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리버풀로서는 클롭 감독의 ‘라스트 댄스’를 우승으로 장식할 이유가 생겼다.

홀란과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15년 10월 팀을 맡은 리버풀은 EPL에서 5위 아래로 처진 적이 없는 잉글랜드 강팀으로 부활했다. 2018~2019시즌 리버풀의 UEFA(유럽축구연맹) UCL(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그다음 시즌에는 30년 만의 EPL 우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2021~2022시즌 리그 2위와 UCL 준우승을 했고 동시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대회에서는 우승 2관왕에 올랐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엔도 와타루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희소식도 있다. 15골로 리그 득점 3위인 모하메드 살라가 오는 8일 스타디온 레트나에서 벌어지는 2023~2024 UEFA 유로파리그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16강전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살라는 최근 팀 전체 훈련에 참가했다. 살라는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이집트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나 가나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브렌트포드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1골 1도움으로 활약했으나 이후 근육 부상으로 이후 출전하지 않았다.

모하메드 살라.
모하메드 살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유럽 최강팀이다. 엘링 홀란이 지난해 12월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지만 복귀 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려 유럽 최고의 골잡이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4개월의 공백이 있던 케빈 더 브라위너의 복귀 후 활약도 좋다. 더 브라위너는 그라운드로 돌아온 후 공식전에서 10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리그에서는 4개다.

맨시티는 7일 코펜하겐(덴마크)과의 UEFA UCL 16강전에서 홀란의 6호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지난달 14일 1차전 원정에서 3-1로 이겼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6-2로 코펜하겐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2017~2018시즌부터 7시즌 연속 UCL 8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오는 11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인디펜던트는 “잠재적인 우승팀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시티는 이후 1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다음 달 1일에는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최근 분위기에서는 7연승을 달리는 아스널이 가장 좋다. 최근 4경기에서 21골을 몰아넣으며 매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부카요 사야와 데클란 라이스. [사진=AP/연합뉴스]

아스널은 지난달 11일 웨스트햄 유나티이티드전에서 6-0 승리를 거두고 18일 번리와의 방문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지난 5일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1부 리그 역대 2번째로 3경기 연속 원정 5골 이상을 기록한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1961년 9월의 번리 이후 61년 만의 대기록이다. 아스널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 68골을 넣고 가장 적은 23골만 내주면서 창과 방패가 모두 두텁다.

지난달 12월 막판 다소 주춤했지만 지금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은 지금은 정신적 장벽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아스널은 콤비네이션 플레이부터, 컷백, 세트피스, 페널티 지역 등 모든 방법으로 상대팀을 무너뜨린다”고 했다.

팀 득점 1위를 달리는 부카요 사카(13골)는 최근 8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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