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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넘는 린가드 효과? FC서울 개막전 4만 이상 몰린다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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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넘는 린가드 효과? FC서울 개막전 4만 이상 몰린다 [K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3.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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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지난 시즌 ‘임영웅 효과’를 제대로 봤다. 지난해 4월 8일 대구FC와의 서울월드컵경기장 홈경기에서 ‘트로트 아이돌’ 임영웅을 시축으로 초대했는데 수만의 팬들이 몰렸다.

무려 4만 5007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특히 평소 축구장을 많이 찾지 않는 중년의 팬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았다. 임영웅의 힘이었다. 당초 시축만 하려던 임영웅은 하프타임 때 공연까지 펼치며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FC서울은 지난해 K리그 역대 최초로 40만(43만 29명)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경기 당 평균 2만 2633명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2024시즌이 시작한 올해 FC서울은 홈 개막전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사이드라인 밖에서 드로잉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0일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달성을 노린다.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3만 3000명이 예매했다. 5일 오후 6시 티켓 판매가 시작됐는데 30분 만에 2만 7000석이 예매됐다고 한다. 기존 개막전 최다 관중은 2013시즌 대구FC가 전남드래곤즈에서의 3만 9871명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 6000석 규모다. FC서울은 K리그1 개막 역대 2번째로 많은 홈 관중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7시즌 수원 삼성전 때 3만 4376명이 찾았다. 10일 이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이같이 관중이 몰리는 이유는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 영입 효과다. 린가드는 역대 K리그에 입단 외인 중 이름값에서 최고다. 2021~2022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32경기에서 35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는 32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대형 스타의 K리그 입단에 팬들은 린가드가 입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몰려가 그를 응원했다. 한 팬은 린가드에게 단소를 선물하기도 했다. 린가드의 골 세리머니는 피리 부는 모습이다. 그는 ‘피리 부는 사나이’로 불린다.

가수 임영웅이 2023년 4월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2023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을 위해 그라운드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임영웅이 2023년 4월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2023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을 위해 그라운드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날 경기에서 린가드가 선발 출전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린가드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린가드는 이날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기 때문에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팀이 0-1로 뒤진 채 끌려가자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를 투입했다.

린가드는 K리그 데뷔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투입 직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 슈팅을 찼으나 높게 떴다.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광주FC 오후성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깊은 태클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10일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FC서울은 인천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준비한 대로 잘 이뤄지지 못해 당황스러웠다”며 “감독을 하면서 첫 경기를 처음으로 졌다.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광주 이건희가 서울 기성용에게 파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광주 이건희가 서울 기성용에게 파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장 기성용은 “감독님이 새로 오셨는데 여러 부분에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어렵지 않게 주장으로서 감독님과 선수들을 잘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도 많은 팬들이 와서 너무 감사했는데 죄송스럽게 결과를 얻지 못해 죄송하다”며 “홈에서는 분명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더 많은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주실 거고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저도 첫 경기보다 더 열정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수원FC와의 개막전에서 0-1로 졌다. 다만 간판 공격수 무고사와 제르소가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경인더비’로 불리는 양 팀 경기의 통산 전적은 24승 21무 17패로 FC서울이 앞서 있다. 지난 시즌에는 1승 1무 1패로 막상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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