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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등재’ 테일러 스위프트 영화, 디즈니+ 역대 1위도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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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등재’ 테일러 스위프트 영화, 디즈니+ 역대 1위도 ‘꿀꺽’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3.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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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뮤직 필름 사상 최대 수익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Eras Tour'(디 에라스 투어)가 디즈니+ 공개와 동시에 역대 1위 자리를 꿰찼다.

디즈니+는 21일 "전 세계를 열광시킨 역대급 공연 실황을 담은 'Taylor Swift | The Eras Tour (Taylor’s Version)'(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 (테일러 버전))이 디즈니+ 역대 뮤직 필름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는 지난 15일 디즈니+에서 공개된 이후 주말까지 단 3일 만에 글로벌 460만 뷰, 1620만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경이를 자아냈다. 이는 디즈니+에서 공개된 뮤직 필름 중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는 미국 그래미 어워즈 사상 최초로 네 번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스위프트의 월드 투어 '에라스 투어'를 담은 실황 콘서트 필름이다. 개봉 당시 글로벌 흥행 수익 2억6000만달러(한화 약 3474억원)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시작한 '에라스 투어'는 2023년 12월 기준 단 60회 공연만으로 10억4000만달러(한화 약 1조3682억원) 수익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투어 콘서트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리며 '세계 신기록' 타이틀을 또 한 번 거머쥐었다.

콘서트 및 음악 산업 잡지 폴스타(Pollstar)에 따르면 '에라스 투어'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20억달러(한화 약 2조6304억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영화는 기존 극장 개봉 영화에 새로운 무대 4개가 추가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 버전에서 볼 수 없었던 'Cardigan'(카디건)을 포함한 어쿠스틱 버전 4곡을 유일하게 즐길 수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테일러 스위프트는 총 14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당대 최고 팝 가수다. 지난해에는 미국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으며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위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꼽았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는 유치만으로 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막대한 소비 파급력을 지닌다. 

싱가포르가 테일러 스위프트 동남아 콘서트 독점 계약을 따낸 후 현지 매체 CNA방송은 최근 스위프트 공연이 1분기 싱가포르 경제에 약 3억~4억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950억~3950억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1분기 GDP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리는 수준이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향력은 스포츠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은 평균 시청자 수 1억2300만명을 기록하며 슈퍼볼 역사상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추정치까지 더할 경우 세계 역사상 최다 시청자 기록을 쓴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중계방송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CNN은 올해 슈퍼볼 시청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에 대해 경기 내용은 물론 캔자스시티 치프스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브 스토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의 생생한 콘서트 현장을 담은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는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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