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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퍼스트 총력’ 핸드볼 H리그, 일본-유럽팀과 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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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퍼스트 총력’ 핸드볼 H리그, 일본-유럽팀과 교류 추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3.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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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2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핸드볼연맹 기자간담회에 모인 핸드볼 H리그 관계자들의 얼굴에서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H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물과 성과, 운영 현황을 개막 미디어데이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한 자리.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핸드볼 코리아리그’로 운영한 핸드볼은 올 시즌부터 H리그라는 새 이름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총상금이 기존 1억2500만원에서 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핸드볼 전문채널인 맥스포츠 TV가 출범해 전 경기를 생방송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오자왕 대한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이 2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에게 H리그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오자왕 대한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이 2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에게 H리그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박현 한국핸드볼협회 부총재는 “핸드볼이 국제대회에 나가 메달도 따면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받았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저변확대나 성인리그의 인기나 국제대회에서 과거의 영광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핸드볼의 제2도약을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고 했다.

가장 필요한 건 팬들의 관심. 올 시즌 개막 52일 차를 맞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남녀 경기의 총관중은 1만8500명이다. 1일 최대 관중은 2014명(서울 개막전)이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은 356명에 그친다.

오자왕 대한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은 “지난해 대비 3배 정도 성장했다. 앞으로는 더 증가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이유로 연맹은 ‘팬 퍼스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 전에는 입장하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었고 매 경기를 마치면 코트를 개방해 팬이 선수를 만날 수 있게 했다. ▲익사이팅석 ▲테이블석 ▲브랜드석 ▲프리미엄석 등을 설치해 다양한 좌석에서 선수를 가까이에서 응원할 수 있게 했다.

선수들은 LED H바 통해 입장 할 때 팬과 하이파이브를 한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오자왕 사무총장은 “익사이팅석에서는 선수단 벤치 뒤에 있어서 선수와 감독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연맹이 14개 구단(남자 6개팀·여자 8개팀) 마케팅을 통합 관리하면서 티셔츠, 굿즈도 다양해졌다. 온라인 숍도 운영 중이다. 일부 구장에서는 푸드트럭을 통해 먹거리도 늘리고 있다.

팬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도 높여야 한다.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지만 남자 대표팀은 실패했다.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연맹은 일본핸드볼연맹(JHL)과 업무협약(MOU)을 추진 중이다. 친선대회나 한일 교류전을 통해 선수들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일본핸드볼리그에는 총 24개팀(남자 13개·여자 11개)이 있다.

H리그를 찾은 팬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오자왕 사무총장은 “클럽 챔피언십이나 인터리그를 장기적으로 할 수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유럽팀과의 교류도 진행한다. 지난해 8월 프랑스 핸드볼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일본을 찾아 일본 남자 핸드볼 팀 지크스타, 일본 남자 국가대표팀과 친선전을 벌였다.

오자왕 사무총장은 “2024~2025시즌에는 클럽챔피언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다음에는 올스타전을 같이 할 수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연맹은 H리그를 3년 안에 프로화하는 게 목표다. 오자왕 사무총장은 “지속 가능한 핸드볼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화가 필수”라고 했다.

그는 “프로 종목이 되면 저변 확대도 많이 되고 산업화 규모도 커진 연구가 있었다”며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핸드볼을 시키려면 여러 유인이 있어야 하는데, 핸드볼이 프로화가 되면 미디어에 주목도 받고 선수 몸값도 올라간다. 선수가 안 되더라도 심판이나 전력 분석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유소년이 늘어나 선수 저변이 확대되고 경기력이 향상되면 해외에도 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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