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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정호영, PO 3차전도 출전 불발 “간절했지만 말렸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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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정호영, PO 3차전도 출전 불발 “간절했지만 말렸다”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3.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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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정호영(23·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2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오늘까지는 안 뛰는 게 맞다. 선수는 뛰려고 했는데 의욕만 가지고는 안 된다. 감독으로서 선수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주전 미들브로커 정호영은 지난 22일 1차전 3세트 도중 무릎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2차전에서는 아예 결장하고 이소영과 대전 충무체육관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정관장 정호영. [사진=KOVO 제공]
정관장 정호영. [사진=KOVO 제공]

고희진 감독은 “너무 뛰고 싶어 하는데 말렸다. 수원(챔피언결정전) 가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간절해서 저도 흔들렸지만 한 번 더 참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정관장은 V리그 최고 인기구단 흥국생명의 열띤 응원을 대비한 훈련을 했다고 한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7만5240명의 관중(경기 당 평균 4180명)을 동원하며 V리그 1위에 올랐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최종전인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전을 마친 후 체육관에서 대형 스피커를 경기장 실제 현장음보다 더 크게 틀고 훈련했다고 한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사진=KOVO 제공]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사진=KOVO 제공]

1차전을 먼저 따냈으나 2차전에서 정관장에 승리를 내준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는 “큰 경기에서는 태도와 정신력이 중요한데 그 부분을 놓쳐서 놓친 경기가 (정규리그에) 있다. 오늘은 하나의 벽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벽을 강인한 정신력으로 부시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취재진이 떨리는지 묻자 “그렇다. 많이 긴장 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얘기를 많이 나누지만 조언은 한계가 있다. 어느 수준에는 각자의 레벨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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