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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전북현대 맞습니까?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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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전북현대 맞습니까? [K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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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우리가 알던 명가(名家)가 아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이지만 단 1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최하위(3무 2패·승점 3)로 처져 있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전북은 K리그1 통산 9회 우승을 한 최고의 명문구단. 지난 시즌 연봉 총액은 198억767만7000원으로 전체 1위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끈끈한 조직력이 사라지면서 삐꺽거렸고 올 시즌에는 더 침체한 모습이다.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합치면 8경기(5무 3패) 연속 승리가 없다. 전북이 개막 첫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2008시즌 이후 처음이다.

전북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부진한 전북은 시즌 중반 박지성 전북 디렉터의 주도 아래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으로 교체했다. 지휘봉을 바꿨지만 전북은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면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3위까지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도 실패했다.

전북은 2014시즌과 201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7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K리그 5연패(連霸)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201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고 2022시즌에는 FA(대한축구협회·현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지난 겨울 지난해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뛰었던 ‘득점 기계’ 티아고를 영입하고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 이영재 등을 데리고 오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등 K리그 통산 104경기에서 31득점 17도움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도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허약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5경기에서 4골에 그쳐 경기당 1골이 채 되지 않는다. 실점은 7골로 더 많다. 득실차(-3)는 뒤에서 2번째다. 티아고는 1골에 그치고 있고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베테랑 홍정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재중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3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방문경기에서 0-2로 진 뒤 “부끄러운 결과”라며 “강원FC와의 경기가 4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결승전처럼 임하겠다”고 했다.

한편 K리그 흥행의 일등공신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스타플레이어 출신 제시 린가드(FC서울)는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린가드는 오른 무릎이 좋지 않아 실전에 나서기 어렵다.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232경기에서 35골을 터뜨린 골잡이지만 아직 K리그에서는 데뷔골을 커녕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현재까지 나선 3경기에서 모두 교체로만 출전했다. 린가드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라운드 전경과 함께 한글로 ‘가자’라고 썼다. 그라운드 밖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는 의미다.

몸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 전에 "이틀 전 병원에서 다시 한 번 검진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호전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 외에) 더 악화한 건 없다"고 했다.

서울은 이날 김천을 상대로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일류첸코를 앞세워 5-1로 이겼다. 승점 8(2승 2무 1패)의 서울은 4계단 오른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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