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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히딩크 “손흥민·이강인, 자부심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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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히딩크 “손흥민·이강인, 자부심 가져라”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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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2002 한일 월드컵 한국의 4강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충분히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17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얍 판 츠베덴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과 출연했다. 히딩크 감독과 얍 감독은 절친 사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일 서울시향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현재의 한국 축구에 대한 얘기를 해달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차기 감독을 결정하는 어려운 시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할 말은 없다. 대한축구협회(KFA)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17일 방영한 '유퀴즈'. [사진=유퀴즈 갈무리]

그러면서도 “한국은 제가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해 정말 달라졌다. 당시에는 안정환을 제외하고 선수들 거의 한국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 많은 한국 선수가 전 세계 리그에서 뛰고 있다. 물론 (국가대표의) 성적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이러한 발전은 어마어마하니까 많은 선수들이 국내외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외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 선수다. 정말 큰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라며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보통 이상의 큰 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많다.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는 뜻이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했다.

위기라는 단어를 쉽게 쓰지 말라는 조언도 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은 언제나 월드컵에 나갈 실력을 갖췄다. 너무 빨리 위기라는 말을 꺼내지 말라. 미래에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라”고 했다.

17일 방영한 유퀴즈. [사진=유퀴즈 갈무리]
17일 방영한 유퀴즈. [사진=유퀴즈 갈무리]

이날 방송에는 황선홍 U-23(23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지성이 영상으로 나와 얘기하는 모습도 담겼다. 2002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폴란드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황선홍 감독은 “히딩크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잘할 수 있다고.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었다”고 했다. 조별예선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은 “선수로서의 나의 가치를 잘 아는 감독님이 계셨다”고 했다.

히딩크 전 감독이 故(고)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묘소를 찾은 장면도 나왔다. 유상철 전 감독은 폴란드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승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서 너무 슬프지만, 상철의 2번째 골로 첫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했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영한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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