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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1주, 김진우 '366일만의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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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1주, 김진우 '366일만의 선발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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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 깜짝투' 두산, 선두 NC 제압... 김광현 QS 시즌 8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진우가 선배들이 가는 길에 승리를 선물했다. 366일 만의 선발승이다.

김진우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삼성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와 8탈삼진 1볼넷 1실점하며 KIA의 7-4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상훈과 유동훈의 은퇴식이 열려 더욱 의미가 깊은 승리였다. KIA는 이날 승리로 30승 고지를 밟으며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삼성과 상대전적도 4승 4패로 균형을 이뤘다.

허벅지가 아파 스프링캠프서 몸을 만들지 못하며 지난 6일에야 1군에 합류한 김진우는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며 KIA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4회초 이승엽에게 맞은 솔로홈런을 제외하고는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 김진우가 366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3회초 채태인을 병살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는 김진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1회말 나지완의 3점포, 2회말 김주찬의 투런포로 김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말에도 최용규의 2타점 2루타로 삼성 선발 장원삼을 강판시켰다. 9회 등판한 김태영이 불안함을 노출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윤석민이 등판해 불을 껐다.

삼성은 이승엽이 홈런 2방으로 통산 두 번째 3400루타를 달성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장원삼은 2.1이닝 7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은 허준혁의 깜짝 호투로 선두 NC를 잡았다. 더스틴 니퍼트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허준혁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으로 무실점하며 팀의 4-2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허준혁은 5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첫 데뷔승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1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홍성흔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허경민과 김재호의 연속안타로 한점을 더 달아났고 5회에는 데이빈슨 로메로의 적시타로 4-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8회초 이현승의 부진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노경은이 등판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인천에서는 SK가 롯데를 5연패에 빠뜨리며 5-4로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은 6.2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4실점(3자책)하며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했다.

SK는 1회말 앤드류 브라운의 스리런포로 2회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 4-0 리드를 잡았다. 3회와 4회, 6회 롯데의 추격에 고전했지만 리드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7회부터 문광은-정우람의 필승조를 투입해 2.2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 강민호는 6회초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시즌 23호 솔로포를 날려 홈런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선발 송승준은 6.1이닝 10피안타 5실점하며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 김광현은 롯데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넥센은 수원 원정에서 케이티를 10-1로 대파했고 한화는 홈에서 LG를 8-1로 꺾었다.

넥센 선발 송신영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번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시즌 12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 선봉에 섰다. 지난 4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서건창은 1군에 복귀, 8회 대타로 나섰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5이닝 70구를 던져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박정진과 권혁은 각각 2.2이닝, 1.1이닝 무실점하며 뒷문을 단속했다. 타선에서는 2안타 4타점의 고동진, 2안타 2타점의 김태균이 빛났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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