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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정근우, '6월 독수리 대역습'의 쌍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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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정근우, '6월 독수리 대역습'의 쌍발톱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15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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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한 뒤 나란히 6월 맹타…4강 진입 정조준하는 한화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 시즌 KBO리그 돌풍의 중심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6월에도 심상치 않다. 지난주 6연전에서 5승 1패를 기록한 한화는 6월 승률이 0.667(8승 4패)에 달한다. 3연속 위닝 시리즈로 승패 마진을 ‘+5’까지 늘린 독수리 군단은 선두 NC에 2.5경기차까지 접근했다. 여차 하면 선두까지 오를 수 있는 위치에 다다른 것.

6월 상승세를 탄 한화의 중심에는 이용규(29)와 정근우(33)가 있다. 그동안 2% 부족한 면모로 팬들을 아쉽게 했던 이들 듀오는 최근 연일 맹타를 치며 팀 타선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2013년 각각 70억 원과 67억 원을 받으며 FA(자유계약)로 영입된 이용규와 정근우는 지난해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팀 순위도 최하위에 머물러 이들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 이용규(오른쪽)가 14일 KBO리그 LG전에서 안타를 친 뒤 임수민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어깨 통증을 털어낸 이용규는 외야 수비를 보면서 0.355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근우 역시 14일 LG전에서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등 6월 타율 0.378에 1홈런 17타점으로 물 오른 타격감을 자랑한다. 완전히 살아난 상위타선이 한화 공격의 선봉에 섰다.

◆ 한결 짜임새가 생긴 독수리 상위타선

리드오프 이용규와 3번 타자 정근우가 제 몫을 해주면서 상위타선에 한결 짜임새가 생겼다.

이용규는 올 시즌 출루율이 0.420(8위)에 달할 정도로 출루 빈도가 높다. 만약 방망이가 좋은 정근우를 2번에 놨다면 이용규가 출루할 때 희생번트를 시켜야 하지만 3번 타순에 놓음으로써 득점 생산력을 상승시켰다. 기존 3번 타자였던 김경언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는 정근우다.

이용규와 정근우 사이에는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강경학이 건재하다. 간결한 스윙으로 많은 단타를 생산하고 있는 강경학은 발도 빨라 이용규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1번부터 3번까지 톱니바퀴가 맞아 들어가니 4, 5번 타순에 맛있는 밥상이 차려지고 있다. 4번 타자 김태균은 14일 LG전에서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00에 2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최진행도 최근 10경기 타율 0,333에 시즌 타율이 0.299로 높다.

▲ 정근우가 14일 LG와 홈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반등 성공한 독수리, 이번주 4강 진입 노린다

2000년대 중반 한화 타선은 쉬어갈 데가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파괴력을 자랑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 불렸다. 방망이의 힘으로 2006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한화다.

올해도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나면서 마침내 4강을 눈앞에 뒀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한 5위 한화는 상위 4팀보다 10경기 성적이 좋다.

상위 4개 팀과 상대전적도 나쁘지 않다. 선두 NC와는 2승 2패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2위 삼성에는 6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3위 두산에 1승(2승 3패), 4위 넥센에 2승(3승 5패)을 뒤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맞대결이 남아있어 뒤집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이번 주 한화는 상대전적 4승 2패로 앞서있는 SK와 호각세인 NC를 만난다.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가 6연전을 통해 4강 진입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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