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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위기 맞은 한화, '암흑기 탈출' 그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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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위기 맞은 한화, '암흑기 탈출' 그 기로에 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2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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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집중력 실종, 필승조 동원에도 시즌 최다 5연패, 이번주 넥센-SK 상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행복했던 한화팬들의 이마에 주름살이 생겼다. 지난주만 해도 느낌표였던 ‘5강 예감’이 물음표로 변해버렸다.

일주일 전만 해도 선두와 2.5경기차였는데 이제는 8위 롯데에 2.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조심스럽게 높은 곳을 바라봤지만 선두 그룹과 5.5경기차로 벌어지며 5할 승률 사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지난 주말 NC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연패가 없었던 한화는 필승조를 총동원하고도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KIA에 5위 자리를 내줬다. 앞으로의 일정은 더욱 험난하다.

◆ 결과보다 아픈 내용, 집중력 실종-필승조 총동원 

5연패의 시작만 해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17일 대전 SK전, 9회말 고동진의 보내기 번트 실패가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쉽사리 물러서지 않는 한화 특유의 끈끈함을 보여줬다. 2-7로 뒤진 7회말부터 4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보이며 최고 계투 정우람을 긴장시켰다.

이후부터는 뼈저린 패배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19일 NC와 첫 경기에서는 박정진과 윤규진을 투입하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1회초 김태균의 선제 3점포가 나왔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타선은 나머지 8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권혁은 주말 2경기에서 무려 71개의 공을 던졌다. 김성근 감독은 각각 2점, 3점 열세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카드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한화는 최근 4경기에서 6점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 20일에는 세 차례의 만루 찬스를 모두 날려버렸다.

이 사이 케이티를 상대로 기력을 회복한 KIA에 추월을 허용했다. 7위 SK와 승차도 0.5경기차라 6위도 불안하다. 이달 중순까지 벌어놓은 승수가 있어 가까스로 5할 승률을 지켜내고는 있지만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

◆ 험난한 일정, 암흑기 재진입 기로 

한화는 주중 3연전에서 넥센을 대전으로 불러들인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밀려 있어 껄끄럽다. 더군다나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올린다. 더위 먹은 한화 타선이 최고의 외인 투수를 상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주말에는 인천 원정을 떠나 SK를 만난다. 밀리게 될 경우 순위 싸움에서 이탈하는 최악의 경우가 나올 수도 있다. 다음은 KIA다. 로테이션상 양현종을 만날 것이 확실시된다. 이후 일정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NC, 두산이다. 숨돌릴 틈 없는 험난한 일정이 이어진다.

한화가 갑작스런 부진에 빠지며 4강이 고정되는 모양새다. 통상 3경기차를 좁히는데 한 달이 걸리는데 4위 넥센과 5위 KIA의 승차가 3.5경기다. 한화는 이제 5위 탈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KIA, SK, 롯데의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하루하루 혈전을 벌여야 한다.

지긋지긋한 암흑기 탈출이냐 극적인 반등이냐가 이번주 행보에 따라 결정된다. 최악의 시기를 견뎌온 한화는 리빌딩보다는 당장의 성적이 필요한 팀. 독수리 군단의 운명을 가늠할 한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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