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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강정호 홈런 펑펑' 넥센, KIA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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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강정호 홈런 펑펑' 넥센, KIA 완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10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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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두산 꺾고 단독선두 유지…NC도 한화에 전날 패배 설욕

[목동=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가 통산 63번째 100호 홈런 기록을 달성하며 소속팀 넥센의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이택근과 강정호의 대포를 앞세워 KIA를 10-7로 꺾었다. 이택근은 홈런 2개를 기록하며 시즌 4호를 기록, 홈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의 캡틴 이택근(왼쪽)이 9일 목동 KIA전에서 1회말 좌월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고 최만호 주루코치(왼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K는 루크 스캇의 홈런포 2방과 박희수의 철벽 마무리로 두산에게 당했던 전날 한점차 패배를 설욕했다. 스캇 역시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택근, 조쉬 벨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가 됐다.

LG는 이병규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손아섭이 3안타 3득점으로 분전한 롯데를 꺾었고 NC는 창원 경기에서 외국인투수 태드 웨버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꺾었다.

◆ KIA 7-10 넥센 (목동) - 강정호 100호 홈런, 이택근 홈런 2방 

팀타율 1위, 팀홈런 1위의 넥센 타선은 1회부터 KIA 선발 박경태를 두들겼다.

서건창의 볼넷에 이은 이택근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1사 후 강정호가 시즌 첫 홈런이자 자신의 통산 100호 투런포를 날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상대 실책까지 더해 1회에만 5점을 선취했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에는 차일목의 밀어내기 볼넷, 3회에는 나지완의 희생플라이, 4회에는 이대형의 적시타로 차곡차곡 한 점씩을 추가하며 넥센을 추격했다.

한승혁의 제구 난조로 3회말 밀어내기 점수를 추가한 넥센은 6회 이택근이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여유있게 달아났다. 그러나 필승조로 올라온 조상우가 부진하며 7회초 3점을 내줬다. 7-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8회말 김민성이 좌월 2점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성현은 5.1이닝 4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근 부진하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손승락은 9회에 올라와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3세이브째를 거뒀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강정호가 1회말 자신의 통산 100호 홈런을 친 후 1루 베이스를 돌며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 SK 5-4 두산 (잠실) - 스캇 2홈런 박희수 세이브, SK 단독 선두 유지

스캇의 대포 2방을 앞세운 SK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승리했다. 두산도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SK 스캇이 1회초 좌중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두산의 호르헤 칸투는 스캇의 홈런에 자극받은 듯 2회말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그러자 SK는 2회와 3회, 김성현과 박정권이 적시타를 쳐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양의지가 5회말 채병용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월 홈런을 때려내며 다시 추격했다.

두 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6회초 다시 한 번 스캇이 니퍼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쳐내며 5-2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말 김현수의 적시 2루타와 7회말 이원석의 적시타로 SK를 한 점차로 압박했다.

8회말 SK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확실한 마무리 박희수가 있었다. 박희수는 8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내는 터프세이브를 올렸다. SK는 7승째를 올리며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선발로 나선 채병용은 5.2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박희수는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하며 세이브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 선수단이 KIA를 꺾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승리로 5승5패가 된 넥센은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 LG 7-4 롯데 (사직) - 이병규 만루포, 롯데와 공동 3위 

이병규(9번)의 만루포를 앞세운 LG가 롯데를 꺾고 승률 5할에 복귀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손아섭이 1회말 마수걸이 우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끌려가던 LG는 4회초 큰 이병규가 만루포로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이병규는 롯데 선발 옥스프링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4회말 부진하던 강민호가 좌월 2점홈런을 쳐내며 3-4로 추격했다. 6회말 박종윤이 적시타를 쳐내며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8회초 이병규(7번)의 볼넷, 정성훈의 2루타, 벨의 고의볼넷으로 맞이한 만루 기회에서 이진영이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결승점을 뽑았다. 9회초 2점을 더 보태고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듭지었다.

◆ 한화 2-6 NC (창원) - 이종욱 결승타 NC, 한화와 1승1패 

NC가 투타에 걸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이종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를 꺾고 2위를 수성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펠릭스 피에가 2루타를 날리며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4회말 NC는 외국인선수 에릭 테임즈가 홈에서 첫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 김민성이 8회말 쐐기 투런포를 치고 오른손을 들며 기뻐하고 있다.

기세를 올린 NC는 5회말 우전안타로 출루한 손시헌을 이종욱이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6회말 송광민의 실책과 허준,박민우의 연속안타로 6-1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NC의 외국인투수 웨버는 7이닝동안 10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6피안타 1실점했다. NC가 거둔 5승 중 2승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한 정근우는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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