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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파문의 끝, '얼짱 배구스타' 곽유화의 쓸쓸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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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파문의 끝, '얼짱 배구스타' 곽유화의 쓸쓸한 은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01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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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흥국생명 명단 은퇴선수로 분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도핑파문에 얽힌 곽유화(22)의 선택은 은퇴였다.

지난단 30일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홈페이지에 공시된 2015~2016 시즌 흥국생명 배구단 선수 명단에 따르면 곽유화는 등록선수가 아닌 은퇴선수로 분류됐다.

곽유화는 지난달 23일 도핑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KOVO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4월 두 차례 실시한 샘플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얼짱 배구선수' 곽유화가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사진=스포츠Q DB]

곽유화는 청문회를 통해 “어머니가 주신 한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곽유화의 도핑위반 약물은 한약과 전혀 상관이 없다"며 "곽유화와 해당 약물 제공자에 대해 약사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진행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곽유화는 "프로선수가 다이어트약을 복용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다"면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배구팬과 KOVO, 구단 그리고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린 대한한의사협회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고 선수 생활을 접기로 결정했다.

준수한 레프트 자원으로 2011~2012 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곽유화는 예쁜 외모로 배구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효희의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했고 26경기 64세트에 나서 26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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