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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클린! 전 종목 18점대' 손연재, U대회 개인종합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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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클린! 전 종목 18점대' 손연재, U대회 개인종합 첫 금메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1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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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18.050점 이어 곤봉서 18.350 고득점…라이벌 리자트디노바 제치고 정상

[광주=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손연재(21·연세대)에게 이번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적수는 없었다. 세계 최강의 선수인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등이 메르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을 때부터 손연재의 개인종합 우승은 예견된 것일지도 몰랐다.

손연재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이틀째 경기에서 리본 18.050점, 곤봉 18.350점을 기록했다.

전날 후프 18.000점, 볼 18.150점, 중간합계 36.150점으로 선두를 달렸던 손연재는 최종합계 72.550점으로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점)을 점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 [광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국 손연재가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경기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손연재는 모든 종목에서 유일하게 18점대를 기록하는 고득점으로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경기는 중간합계 35.650점과 35.600점을 기록한 리자트디노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와 3파전이었다.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 스타니우타는 리듬체조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에서도 늘 마문에 이어 2, 3위를 다투는 경쟁자들이었다.

하지만 손연재는 꿋꿋하게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했다. 국내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리본 연기를 '클린'한 손연재는 마지막 곤봉 연기에서 17.550점 이상만 받으면 금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손연재는 다소 긴장한 듯 시작과 함께 곤봉을 떨어뜨려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관중들을 매료시키는 연기를 펼쳐보였다. 연기가 마무리된 뒤 관중들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도 우승을 직감한 듯 환호성을 올렸다.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18.350점. 시작과 함께 나왔던 실수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높은 점수였다. 이와 함께 손연재의 금메달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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