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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경기 출장' 이승엽의 힘, 득점마다 포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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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경기 출장' 이승엽의 힘, 득점마다 포문 열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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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선제 솔로홈런 '19호'…7-3 '곰 사냥' 일등공신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선발투수 윤성환의 3년 연속 10승 쾌투도 있었다. 야마이코 나바로의 2년 연속 30홈런도 있었다. 그러나 삼성의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KBO 리그 개인 통산 1600경기에 출장을 최고참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서 선제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삼성이 점수를 뽑을 때마다 포문을 열어주며 팀의 7-3 승리에 기여했다.

이승엽은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의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시즌 19호 홈런과 함께 KBO리그 통산 409번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또 일본에서 기록한 159개를 포함, 한일 통산 568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이어 1-1 동점이던 4회초에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스와잭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삼성이 초반에 올린 2점을 모두 이승엽이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후 두산과 2-2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을 때 균형을 깬 것도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구원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좌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냈다.

삼성은 이승엽의 2루타를 발판으로 김상수의 2타점 2루타와 구자욱의 적시타, 나바로의 2점 홈런까지 묶어 9회초에만 대거 5득점했다. 이승엽은 9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돼 3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삼성의 6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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