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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크린만 두번 때린 장성우 괴력포, kt 최대 화력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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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크린만 두번 때린 장성우 괴력포, kt 최대 화력쇼 달궜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01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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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컨디션 좋지 않아 마음 비우고 타석에 선 것이 주효했다"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최근 주춤했던 장성우(25)가 백스크린을 두번이나 직격하는 괴력의 홈런쇼를 펼치며 kt 창단 최대의 화력쇼를 주도했다. 믿을 수 없는 안타 행진으로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낸 kt에서 단연 빛나는 별이었다.

장성우는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5, 7회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2홈런)에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kt는 타선의 활발한 공격력으로 19-6 대승을 거뒀다.

장성우는 경기 후 "팀이 연패를 기록 중이라 심적으로 힘들었다. 중심 타순에서 선배들이 좋은 활약을 해줘 기분이 좋았다"며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선 것이 개인 첫 연타석 홈런과 최다 타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장성우가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서 5회 2사 1,2루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고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이날 장성우의 타순만 봐도 최근 장성우 성적을 예측할 수 있었다. kt로 트레이드 후 대부분 5, 6번 타자로 나섰던 장성우는 7번 타자로 출전했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7월 타율은 0.212에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결국 전날 경기에서는 결장했다.

장성우가 부진하면서 kt 타선에도 많은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심 타순과 하위 타자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장성우가 주춤하자 뜨거웠던 kt 타선은 차갑게 식어버렸다. 최근 5연패 동안 kt 득점은 16점에 머물렀다. 이 기간에 장성우는 1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장성우는 올 시즌 자신의 첫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다.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경험이 적다 보니 시즌을 치를수록 지치고 있었다. 이에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대부분이 전 소속팀에서 주전 경험은 별로 없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장성우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서 2홈런을 포함, 5타수 4안타에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물론 장성우는 포수로서 역할은 변함 없었다. 데뷔 초부터 수비가 좋기로 유명했던 장성우는 조범현 감독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조범현 감독의 호투하는 투수들을 칭찬할 때 어김없이 나오는 이름은 '장성우'. 그만큼 어린 투수들의 안정화에 큰 힘을 쓰고 있다.

장성우는 이날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불펜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렸다. 이어 4회에도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5회 2사 1,2루 상황에서 장성우는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2구를 공략해 중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백스크린을 맞히는 괴력포.

장성우는 7회 2사 1루에서도 또다시 김승회의 2구째 시속 143km짜리 속구를 그대로 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대형 홈런. 장성우는 8회 수비에서 김종민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성우는 타선 폭발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수원 팬들을 흥분케 했다. 빼어난 기록으로 지난 부진을 씻고 앞으로 대도약을 예고했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조범현 kt 감독은 올 시즌 투수들의 활약을 평가할 때마다 장성우의 투수 리드를 빼놓지 않고 칭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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