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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만의 복귀전' 안영명,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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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만의 복귀전' 안영명,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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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피안타 막으며 실점 최소화, 패전 위기

[대전=스포츠Q 민기홍 기자] 11일 만에 선발 등판한 안영명이 한화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다.

안영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지난달 22일 수원 kt전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하고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주중 두산과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한화는 앞선 2경기에서 선발 미치 탈보트와 송창식이 조기 강판돼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23일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복귀한 안영명까지 무너질 경우 박정진, 윤규진, 권혁에 쏠리는 부담감이 막중해지는 상태였기에 호투가 더욱 절실했다.

▲ 안영명이 2일 대전 KIA전에 11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위기는 많았지만 안영명은 실점을 최소화 했다. 1회초 선두타자 두 타자 만에 점수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주찬, 브렛 필, 이범호를 연달아 막았다. 3회초 1사 2,3루에서는 김주찬과 필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4회초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이후부터는 안정을 찾고 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초 상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았고 필에게는 빗맞은 중전안타를 내줬다. 중견수 채기영이 무리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는 바람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필의 단타는 2루타로 둔갑했다.

비록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안영명은 탈보트 말고는 로테이션을 착실히 지켜줄 투수가 전무한 상황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패에 빠진 한화 동료들을 향해 확실한 메시지를 심어주는 투혼의 90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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