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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보다 두 살 어리다" 김진수의 '막내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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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보다 두 살 어리다" 김진수의 '막내 패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1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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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서 치료 재활하느라 지각 합류…회복 훈련 전념

[파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윤)석영이 형보다 두 살 어립니다.”

대표팀 ‘막내’다운 패기가 묻어나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왼쪽 풀백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는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과 함께 1992년생 동갑이다. 물론 생일은 김진수(6월 13일)가 손흥민(7월 8일)보다 더 빠르긴 하지만 대표팀내에서 막내 서열인 것은 변함이 없다.

막내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지션 경쟁까지 양보할 수는 없는 일. 윤석영(24·퀸즈파크 레인저스)와 선발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진수가 2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지각' 합류했다. 그는 6일 J리그 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어 현지에서 재활치료를 받느라 귀국이 늦었다.

소속팀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 때문에 아직까지 귀국하지 못한 윤석영을 제외하면 가장 마지막 입소. 공교롭게도 그가 입소한 날 대표팀은 처음으로 새 유니폼을 입고 포토데이 행사를 가졌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21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한 김진수가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합류하자마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돼 운이 좋다”며 “사진 촬영도 가장 먼저 했다. 선배들이 막내가 제일 늦게 와서 제일 빨리 한다고 하더라”며 웃어보였다.

포지션 경쟁에 질문이 나오자 “석영이 형과는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지만 나만의 장점이라면 두 살 어리다는 것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더 젊고 패기있고 열정적으로 임하겠다”며 막내다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몸 상태에 질문이 나오자 “걱정할 상태가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는 “팀에서 치료와 재활을 완벽하게 했다. 러닝도 가능한 상태”라며 “여기(NFC)에서도 최고의 선생님들에게 치료를 받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김진수는 “단기전인 월드컵에서는 수비가 중요하다”며 “월드컵에서 만날 세계적인 선수들을 협력해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혼자 안되면 둘이 힘을 합쳐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말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진수는 인터뷰를 마친 후 훈련 대열에서 제외돼 회복 훈련에 전념했다. 청룡구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는 백호구장에서 트레이너와 가벼운 러닝만 소화했다. 부상을 입었던 왼쪽 종아리에는 문제가 없지만 오른쪽 발목에 가벼운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영은 소속팀의 승격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소화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정확한 귀국 날짜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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