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03년 처음으로 열려 올해로 13번째로 여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주제로 꾸며진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2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오는 27일 열리는 자선경기 출전선수 명단 발표와 함께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뉘어 풋살로 치러지는 이번 자선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전자현악그룹의 사전공연과 함께 울랄라세션의 하프타임 공연, 가수 박시환의 피날레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벌어진다.
이번 자선경기는 청년실업 해소라는 또 다른 주제가 포함됐다. 이번 대회 모토 역시 '청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와 '청년들에게 희망을, 소아암 환우들에게 사랑을!'이다.
이에 대해 홍명보 이사장은 "올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있으면서 가장 많이 접한 한국 뉴스가 청년들의 희망과 과련된 것이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이 희망을 갖지 못하면 결코 대한민국의 미래도 희망적이지 못하다. 이번 자선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든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도록 하고자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 홍 이사장은 자선경기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활용에 대해 "그동안 자선경기를 열면서 얻은 기금은 장애인이나 불우이웃,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쓰였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며 "청년실업 해소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도 쓰여질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데이에 함께 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축구를 통해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번 자선경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긍정의 에너지를 품었으면 좋겠다. 세리머니도 모든 사람들이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진철 포항 감독이 이끄는 사랑팀에는 골키퍼 김병지(전 전남)를 비롯해 이종호, 이근호(이상 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황의조(성남FC), 이천수(전 인천), 정대세(시미즈 에스펄스), 서현숙(이천 대교), 송진형(제주), 박주영(FC 서울) 등이 포함됐다.
현재 일본 프로축구 J리그 팀을 알아보고 있는 김보경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상민(울산 현대고) 역시 사랑팀에 속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맡은 희망팀에는 골키퍼 김승규(울산 현대)와 김진수(호펜하임),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승우(바르셀로나), 장현수(광저우 푸리),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이 들었다.
청춘FC에서 활약했던 염호덕, 임근영과 함께 지난해에도 홍명보 자선경기에 참가해 최우수선수가 됐던 청각장애 축구국가대표 김종훈도 희망팀에서 뛴다. 개그맨 서경석과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의 이대은도 희망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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