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4일 전국 45개관에서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자유의 언덕'이 개봉 첫 날 3674명(5일 오전 7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50개관 미만에서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또한 홍상수 감독의 전작인 '우리 선희'(3023명), '하하하'(3263명), '북촌방향'(3309명), '잘 알지도 못하면서'(1963명) 등 영화제작사 전원사가 자체 제작 및 배급 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 선희'가 지난해 추석 시즌 개봉해 7만 관객 흥행을 기록한 바 있어 올해에도 '자유의 언덕'이 흥행 평행이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봉 전부터 홍상수 감독과 일본의 연기파 배우 카세 료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자유의 언덕'은 최근 개막한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비롯해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뉴욕영화제 메인 섹션에 초청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베니스 영화제에서 공식 시사를 마친 뒤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남자 모리(카세 료)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자유의 언덕'은 홍상수 감독의 대한 신뢰와 배우들의 호연, 아름답고 유쾌한 사랑이야기로 관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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