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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의 그곳에 가고 싶다] 백양사 내장산 단풍 이번주말이 절정, 가야산 가지산 등 영남권 명산도 80% 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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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의 그곳에 가고 싶다] 백양사 내장산 단풍 이번주말이 절정, 가야산 가지산 등 영남권 명산도 80% 물들어
  • 이두영 편집위원
  • 승인 2016.11.04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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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우화정 일대는 최고의 촬영 포인트

[스포츠Q 글 사진 이두영 편집위원] 아름다운 풍경을 흔히 수채화에 빗대지요? 4일 현재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내장산국립공원은 총천연색 수채화에 가까워졌습니다. 기상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 사무소 측에 따르면, 내장산 단풍 절정시기는 이번 주말입니다. 내장산국립공원은 내장산 지구와 전남 장성군에 속한 백암산 지구를 아우르는 지명입니다. 각 지구에 유명한 사찰이 있지요. 내장산에는 내장사, 백암산에는 백양사가 안겨 있습니다.

내장사 우화정

내장산 단풍, 백양사 단풍은 그 곱기가 천하일품이어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풍 명소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조선8경의 하나요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내장산.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릴 것 없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내뿜는 비경지대이지요. 특히 빨강, 주황을 비롯한 따뜻한 계통의 단풍 색깔이 물감을 뿌린 듯 시각적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가을은 비경 중의 비경입니다.

내장산 단풍이 빼어나게 고운 까닭은 주종을 이루는 나무가 낙엽활엽수이기 때문입니다.

쫙 뻗은 능선에는 참나무, 단풍나무, 층층나무 등이 건강한 식생을 이루고 있습니다. 신선봉·장군봉에 있는 굴거리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입니다.

내장산 지질은 백악기 말 화산암이며 정상(763m) 부근 높은 지대에는 절벽이 발달해 있습니다.

내장사 들어가는 길
내장사 아기단풍

내장사 일주문에서 절까지 이어지는 단풍터널은 가을 나무 풍경의 압권입니다. 양쪽의 굵은 노목들이 팔을 들어 ‘사랑해요’를 나타내듯이 서로 가지를 맞대어 장관을 빚고 있지요.

공원입구에서 출발해서 일주문을 거쳐 내장사에 이르는 길이 3.2km 정도의 평지 길은 환상적인 힐링 산책코스입니다.

일주문에 다다르기 전에 나타나는 우화정 일대는 내장사 아기단풍 감상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맘때 우화정 주변에는 카메라로 추억을 담는 관광객들의 웃음이 흥건하게 깔립니다.

내장사

약간 산행도 즐기면서 내장사 단풍구경을 하고 싶다면 일주문에서 벽련암, 원적암 등 두 암자를 거쳐 내장사 경내를 구경하고 돌아나오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일주문에서 출발한다고 가정할 때 그 자리로 돌아오는 거리는 3.6km,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입니다. 체력적으로 전혀 부담이 없는 거리지요.

빠른 시간 안에 단풍으로 물든 내장산 골짜기를 위에서 내려다보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타면 됩니다.

 탐방안내소에서 2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고, 탑승 후 5분 후 내려서 7분 정도 걸으면 전망대에 다다릅니다. 내려올 때면 그냥 걸어서 내려가면 됩니다. 전망대에서 절마당까지 25분 정도 걸립니다.

내장산 케이블카를 타면 사진과 같은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쉽게 도착합니다.

내장사 단풍을 보면서 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내장산 등산코스는 매우 다양합니다.

백암산과 내장산의 웅장한 산세와 절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종주코스도 있습니다. 총거리 12km, 소요시간은 약 7시간으로 등산 경험이 제법 있는 사람만 시도해야겠지요. 백양사, 약사암, 백학봉, 상왕봉, 순창새재, 까치봉, 내장사의 순으로 걷습니다.

단풍구경과 관련해서 이번주 가볼만한 곳 내장사, 백양사를 놓치지 마십시오. 단풍 절정기에는 워낙 많은 사람과 차량이 몰리므로 내장사 진입로 일부 구간에는 개인차량 진입을 막습니다. 오는 13일까지 차량통제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천원짜리 지폐 한 장 내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마음 편할 겁니다. 

한편 경상권에서는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 억새명소로 널리 알려진 영남알프스의 가지산, 경주 토함산 등이 11월에 가볼만한 단풍 여행지로 주목을 끌고 있네요.

어디를 가든 감기걸리지 않도록 옷을 잘 챙겨 입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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