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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이형준 마지막에 처음 웃다, 최종전서 갈린 남녀프로골프 타이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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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이형준 마지막에 처음 웃다, 최종전서 갈린 남녀프로골프 타이틀은?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11.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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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대상 최진호-고진영, 신인왕 김태우-이정은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조윤지(25 NH투자증권)와 이형준(24 JDX멀티스포츠)이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시즌 첫승을 올리며 나란히 개인통산 3승을 쌓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이정은(20 토니모리)은 신인왕으로 탄생했고, 최진호(32 현대제철)는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에 불참하고도 대상과 상금왕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조윤지는 13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파72, 6505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2016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2위 이민영(24 한화)과 이다연(19)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억 원을 받았다.

올 시즌 2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만 9차례 진입하는 등 불운을 곱씹어야 했던 조윤지는 2010년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지난해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두며 마지막에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이미 대상포인트 1위를 확정지은 고진영(21 넵스)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7위로 환희의 시즌을 마감했다. 2위 박성현(21 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 준비를 위해 이번 최종전에 불참함으로써 1점차로 대상 포인트 수위를 지킨 것이다.

박성현은 대상은 놓쳤지만 다승(7승)과 상금(13억3309만원), 평균타수(69.64) 부문에서 1위를 지켜 3관왕에 올랐다.

초미의 관심을 모은 신인왕 경쟁에서는 이정은이 신인상 포인트에서 이소영(19 롯데)과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한 채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을 안았다. 이정은(2012점)은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51위를 기록했지만 이소영(1978점)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4위에 그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형준은 이날 전남 보성 컨트리클럽(파72·6969야드)에서 벌어진 KPGA 투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2위 이창우(23 CJ오쇼핑)를 5타 차로 제치고 뒤늦게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제패에 이어 거둔 통산 3승째도 의미가 컸지만 진기록이 돋보였다.

26언더파로 72홀 역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세웠고, 262타로 72홀 역대 최저타수 신기록도 수립했다. 지난해 장동규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세운 24언더파와 2009년 이승호가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수립한 263타가 각각 종전 기록이었다.

이창우로서는 너무도 아쉬운 최종전이었다.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해 1000포인트를 얻었더라면 올시즌 대상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우승으로 600포인트 추가에 그쳐 3762점으로 선두 최진호(4009점)를 추월하지 못했다. 이창우는 최저평균타수상(69.45타)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컵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일정 때문에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은 최진호는 이미 상금왕(4억2392만원)을 확정한 터라 2014년 김승혁 이후 2년 만에 대상-상금왕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아울러 주흥철(35 비스타케이호텔그룹)과 시즌 2승으로 공동 다승왕도 차지했다.

김태우(23)는 신인왕 포인트 309점으로 2위 변영재(22)를 93점차로 제치고 슈퍼루키 타이틀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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