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톰 브래디(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또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슈퍼볼에 진출했다. 이번 상대는 닉 폴스(필라델피아 이글스)다.
톰 브래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폭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잭슨빌 재규어스와 2017~2018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290패싱야드, 터치다운 2개로 맹활약, 뉴잉글랜드의 24-20(3-0 7-14 0-3 14-3) 승리를 견인했다.
톰 브래디는 이로써 통산 8번째 슈퍼볼 무대를 밟게 됐다. 6번째 우승과 5번째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도전이다. 뉴잉글랜드는 지난해 슈퍼볼에서 애틀랜타 팰컨스에 4쿼터 막판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이다.
톰 브래디는 지난 18일 팀 훈련 도중 동료와 부딪혀 오른손을 다쳤다. 훈련 불참에다 취재진도 만나지 않아 우려를 자아냈으나 부상 부위에 검은색 테이프를 부착하고 그라운드를 밟아 건재함을 과시했다.
톰 브래디는 4쿼터 초반 10-20으로 뒤지던 팀을 터치다운 패스 2개로 구하는 기염을 토했다. 패스 38회 가운데 26회를 성공시켜 풋볼 역사상 최고 쿼터백의 위용을 한껏 뽐냈다.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의 슈퍼볼 상대는 필라델피아다.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필라델피아는 링컨 파이낸셜 필드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불러 38-7(7-7 17-0 7-0 7-0) 완승을 거뒀다.
주전 카슨 웬츠의 무릎 부상 시즌 아웃으로 중책을 맡은 쿼터백 닉 폴스는 352패싱야드,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올려 백업 설움을 떨쳤다.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미네소타는 폴스의 현란한 패싱게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정규리그 15주차부터 주전 쿼터백으로 나서고 있는 닉 폴스는 불안하리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깼다. 폴스가 미디어의 관심을 받는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필라델피아를 강팀으로 이끌었으나 기량이 하락, 세인트루이스 램스와 캔자스시티 칩스를 거치더니 친정 필라델피아로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뉴잉글랜드와 필라델피아는 새달 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제52회 슈퍼볼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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