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새달 5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제52회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슈퍼볼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US뱅크 스타디움에서 거행된다. 미식축구 최고 클럽을 가리는 축제는 아메리칸리그폿볼컨퍼런스(AFC)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정상 필라델피아 이글스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신경창 한국 미식축구 대표팀 감독이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신경창 풋볼 대표팀 감독]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오펜스가 장점이다. 정규리그 1경기 당 27.94득점, 394.2야드를 전진했다.
미식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쿼터백. 톰 브래디는 모두가 아는 전설적인 선수다.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톱클래스임을 매 경기 증명하고 있다. 패트리어츠가 승리할 것이라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유다. 톰 브래디는 4577야드, 6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디펜스가 탄탄하다. NFL에서 가장 적은 러싱야드(79.2야드)를 내줬다.
카슨 웬츠의 무릎 부상 시즌 아웃으로 정규리그 15주차부터 주전이 된 백업 쿼터백 닉 폴스는 톰 브래디와 비교하면 무명에 가깝다. 그의 팔에 필라델피아의 운명이 달려 있다. NFC 챔피언십에서 2개의 터치다운을 40야드 이상 패스로 기록한 것, 인터셉션을 하나도 당하지 않은 건 고무적이다.
톰 브래디와 닉 폴스 둘 다 포켓 패서다. 뛰는 능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둘이 합쳐 고작 31야드를 전진했다. 이는 디펜스가 포켓을 공격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뉴잉글랜드 디펜스는 긴 패스에 매우 취약하다. 올 시즌 NFL에서 2번째로 많은 야드 퍼 플레이, 4번째로 많은 야드 퍼 게임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가 공략해야 하는 대목이다.
러닝 게임도 주목하자. 두 팀 모두 훌륭한 러닝백들을 보유하고 있다.
뉴잉글랜드는 3명이 각각 최소 5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그만큼 러닝백 층이 두껍다. 디온 루이스가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이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6개의 터치다운, 896 러싱야드, 5야드 퍼 캐리가 이를 보여준다. 패트리어츠 러닝백들은 공을 들고 뛰지만 않는다. 패싱 게임에서도 유용한 역할을 한다.
필라델피아는 제이 아자이와 르가렛 블라운에게 큰 기대를 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돌핀스에서 이글스로 이적한 아자이는 1000야드 이상, 5.8야드 퍼 캐리를 기록, 최정상급 러닝백의 위용을 뽐냈다.
키 매치업은 뉴잉글랜드 디온 루이스와 필라델피아 말콤 젠킨스다.
패트리어츠의 와이드리시버 브랜딘 쿡스와 타이트엔드 롭 그론코우스키가 슈퍼볼에 뛰긴 하겠지만 부상으로 최상 컨디션이 아니다. 따라서 루이스 의존도가 높으리라 예상한다. 러닝백임에도 패스를 받으러 나가면 이글스에 부담이 된다.
풋볼 올스타전인 프로볼에 뽑힐 정도로 유명한 베테랑 세이프티 말콤 젠킨스는 올해 태클 76회, 인터셉션 2회를 기록했다. 디온 루이스를 막을 수 있는 이글스 최적의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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