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2018 강릉 푸드페스티벌이 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강원도 강릉 명주 예술마당등에서 벌어져 강릉의 음식과 맛, 맛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릉시는 올 겨울 평창에서 열리는 커다란 국제경기의 상당 부분을 분담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에 강릉시에서는 강릉을 강원도의 유명 관광지로 부각시키기 위해 강릉특선음식10선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옹심이 종류다.
엄나무,수삼,황기 등 한약재를 우린 물에 닭을 넣어 진하게 끓인 육수에 옹심이를 넣은 ‘삼계옹심이’, 민들조개(‘째복’)를 끓인 물에 건고추를 넣고 끓여 칼칼하고 담백한 ‘째복 옹심이’, 옹심이에 크림소스를 얹고 볶은 베이컨과 토마토를 곁들인 ‘크림 감자 옹심이’ 등이다.
강릉시 대표적인 맛은 초당순두부이다. 순두부 맛집이 즐비한 초당동은 초당두부 또는 순두부마을로 불린다. 이 동네에서는 끓인 콩물을 응고시키기 위해 바닷물을 쓴다. 그래서 두부 맛이 부드럽고 깊은 편이다. 초당은 조선 중기 강릉부사를 역임한 허엽의 호다.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그의 누이 허초희(호는 난설헌)의 아버지가 바로 허엽이다.
두부 덕분에 ‘초당’이라는 명칭은 영구히 전해지고, 초당두부마을도 동해안 관광명소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의 언론매체와 여행 가이드북 등에 오르고 있다.
두부와 쌀밥에 향토색 짙은 반찬을 곁들인 ‘초당두부 밥상’, 탕수육 재료인 돼지고기 대신 초당두부를 녹말가루와 소스를 묻혀 튀겨낸 ‘초당두부 탕수’,모두부와 묵은김치,돼지고기를 더한 ‘두부 삼합’ 등도 강릉 음식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홍시, 연근이 두부와 어우러진 ‘두부샐러드’도 마찬가지.
그 외 돌솥밥에 여러 해산물이 더해진 ‘바다 해물 밥상’, 해삼 전복 등에 채소, 홍시, 고추장, 향신간장소스를 조합한 ‘해물삼선비빔밥’, 건강한 찌개의 전형을 보여주는 ‘해물뚝배기’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강릉에서 가볼만한 곳 중 핵심적인 장소는 경포호와 초당두부마을 일대다. 인근에 오죽헌, 선교장, 경포아쿠아리움,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및 기념관 등 볼거리가 몰려 있다.
또 북한 삼지연악단의 현송월이 묵어서 유명세를 탄 스카이베이호텔을 비롯해 펜션 등 숙소가 인근에 널려 있다. 사근진·강문·경포·송정해변까지 볼 것, 먹을 것, 잘 곳이 널려 있다. 먹거리, 구경거리, 체험거리, 숙박업소 등을 이 일대에서 해결할 수 있다.
강릉여행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릉항 주변의 안목 커피거리도 근처에 있다.
강릉의 해돋이 감상 1번지는 정동진이지만 경포해변도 거기 못지않다. 넓은 백사장이 무섭게 밀려오는 새벽파도의 위협을 완화시켜주고, 사람이 많아서 나 홀로 여행자도 안심하고 겨울바다의 흥에 취할 수 있는 장소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최근에 급부상한 여행지다. 어마어마하게 크게 뻗은 해안단구가 진풍경을 이룬 걷기코스다.
정동진에서 심곡항(헌화로)으로 이어지는 2.86㎞ 길이의 해안절벽길이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3천원이며,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다. 입장 허용 시간은 오는 3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한편 SBS '생활의 달인'에 등장한 강릉의 인절미빵은 인천 차이나타운의 화덕만두나 홍두병처럼 길게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별미로 인기가 높다.
오대천 포남대교 인근 강릉시 경강로에 위치한 빵집에서 인절미에 크림을 넣어 빵을 만든다. 이 집은 월요일에는 문을 닫으며, 평일에도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끝낸다. 가격은 개당 3천원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은 편이다. 현장에서 소수 한정 개수로 사먹을 수 있다.
KTX로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빠르면 1시간 40여 분만에 갈 수 있고,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2시간 20분만에 강릉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일출과 겨울바다 감상 명소인 강릉이 올림픽을 치르면서 맛과 맛집의 도시로 매력의 색깔이 한 꺼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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