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경남 거제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 블루스톰이 사회인 미식축구 최강으로 우뚝 섰다.
조찬호 감독이 이끄는 삼성 블루스톰은 지난 27일 경북 군위구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미식축구협회(KNFL) 전국사회인미식축구선수권대회(광개토볼)에서 연장까지 치르는 혈전 끝에 대구 피닉스를 21-15로 누르고 챔피언이 됐다.
블루스톰은 삼성중공업 사내 동호회로 1999년 닻을 올렸다. 그래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운동장을 안방으로 쓴다. 2014‧2019년 챔프인 블루스톰은 3년 만이자 통산 3번째 광개토볼 트로피를 품었다.
블루스톰은 1쿼터 키커 진성우의 필드골 두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0.
2쿼터 들어 경기에 불이 붙었다. 피닉스가 쿼터백 이민우의 19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뒤집기에 성공하자 블루스톰이 쿼터백 김상완의 3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응수했다. 12-7 블루스톰 리드.
3쿼터 소강상태를 마치고 돌입한 4쿼터. 블루스톰이 진성우의 필드골로 쐐기를 박는 듯 했으나 피닉스가 이민우를 앞세워 기어이 균형을 맞추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 선공은 피닉스였지만 블루스톰은 색(쿼터백에게 접근, 패스를 못하도록 태클하는 수비 기술)을 성공하고 공격권을 따냈다. 이어 25야드 패스를 진성우에게 연결해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러닝백 김형곤이 차지했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워낙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조찬호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 2022 KNFL 광개토볼 수상내역
△ 최우수선수상 : 김형곤(블루스톰)
△ 우수공격선수상 : 김상완(블루스톰)
△ 우수수비상 : 백정훈(피닉스)
△ 지도자상 : 조찬호(블루스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