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전 소속사와 10년 인연을 마무리 지은 배우 박보검(30)의 '새 둥지'는 어디일까. 'FA' 한 달여 만에 두 번이나 대형 기획사 이적설이 제기될 만큼 모든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보검은 지난해 12월 22일, 10년 간 인연을 이어온 전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지난해 12월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이하 '블러썸')는 "블러썸은 박보검과 긴 논의 끝에 이달 말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 동고동락해온 박보검 배우의 뜻을 존중하기로 하였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 당사를 믿고 오랜 시간 함께해 준 박보검 배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2011년 싸이더스HQ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지만, 당시 매니지먼트 담당자들이 2012년 독립해서 차린 블러썸의 창립 소속 배우로 연예 활동을 이어왔다. 약 10년을 함께 하며 영화 '명량', '차이나타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청춘기록' 등 다양한 작품들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해군에 입대한 박보검은 바른 군 생활로 타의 모범이 됐고, 지난해 4월 전역했다. 전역 후에도 여전히 톱배우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박보검이 'FA 대어'로 등장하자 향후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박보검과 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후 약 한 달여 만인 지난 17일, 박보검이 YG엔터테인먼트로 향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박보검이 전역 후 션과 함께 러닝과 연탄 봉사, 집짓기 봉사 등을 해오며 돈독하게 우정을 쌓아왔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바 있어 계약설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보검 영입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하이브와의 전속계약 논의 보도까지 나왔다. 하이브가 박보검 영입을 위해 매니지먼트 팀을 세팅 중이라는 것. 하이브는 빅히트 뮤직을 비롯해 플레디스, KOZ, 쏘스뮤직, 어도어 등 가요 레이블로 구성됐지만 박보검 영입을 위해 배우 매니지먼트 팀을 구성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하이브 역시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두 번의 이적설이 모두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가운데,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인연을 이어온 송중기의 현재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선이 모인다.
송중기는 지난 2020년 전 소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7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하이스토리 디앤씨(HISTORY D&C)로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하이스토리 디앤씨는 콘텐트지음과 지난해 9월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사명을 하이지음스튜디오로 변경했다. 현재 하이지음스튜디오에는 송중기 외에도 배우 이종석 김지원 서은수 금새록 고보결 오의식 양경원 등이 소속돼 있다.
1인 기획사 설립, 신생 기획사 이적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가운데, 10년 넘게 연예계 활동을 한 박보검이 선택할 새 둥지가 어디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보검은 입대 전 촬영을 마친 영화 '원더랜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