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모델 출신 배우 이철우(32)가 BBC의 '버닝썬 게이트' 보도와 관련해 정준영 단톡방 연루 의혹을 다시 해명했다.
이철우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회사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이 해당 대화방에 나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내가 언급되는 대화방은 2016년 JTBC 예능 '히트메이커' 출연 당시 촬영에 필요한 스케줄과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 대화방이었다"며 "프로그램 관련된 내용 외 사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을 뿐더러 프로그램 종료 후 대화방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사진=이철우 인스타그램]](/news/photo/202405/466367_524136_345.jpeg)
가수 정준영은 2016년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해 실형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비행기 내부에서 찍은 여성의 신체 사진을 단체 대화방 두 곳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한 대화방이 가수 강인, 정진운, 이철우 등이 포함된 '히트메이커' 출연자들 대화방으로 알려졌다.
단, 이철우와 강인은 경찰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혐의와 무관함을 입증했다.
이철우는 "몇년 간 지속되고 있는 허위사실과 악플로 나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까지 고통 받고 있다"며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은 삼가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후 악의적인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철우. [사진=이철우 인스타그램]](/news/photo/202405/466367_524137_3433.jpeg)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모델 겸 배우 이철우는 2014년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에서 준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웹드라마 '뷰티학개론', '루비루비럽',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변우석 분)의 수영부 라이벌 김형구를 연기하고 있다.
이철우가 이와 같은 해명을 재차 내놓은 이유는 BBC가 지난 19일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사건이 재조명됐기 때문. 정준영과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 대화방은 2019년 벌어진 버닝썬 게이트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정준영은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고(故) 구하라 [사진=스포츠Q(큐) DB]](/news/photo/202405/466367_524138_4512.jpg)
다큐멘터리에서는 고(故)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 '경찰총장'의 존재를 취재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의 대화방을 최초 폭로한 강경윤 기자는 "가수 정준영 등이 속해 있는 그 단톡방에 나오는 그 경찰이라는 사람, 그 사람은 도대체 누굴까. 그게 너무나 중요한 키포인트였다. 가장 풀리지 않는 문제였고 또 숙제이기도 했는데 구하라 씨라는 존재가 등장해서 그 물꼬를 터준 것"이라며 "당시 단톡방 멤버였던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과 친분이 있던 고 구하라의 도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구하라가 그 단톡방 당사자들과 친분이 있어 그들의 휴대폰을 본 적 있는데 '걔네 거기 진짜 이상한 거 많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경찰의 존재를 알고 싶은데 알 방법이 없다고 하자 구하라가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그 부분을 물어봐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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