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당구에서 10대 돌풍이 뜨겁다. 2007년생 김영원(17)과 2006년생 튀르키예의 부라크 하샤시(18·하이원리조트)가 선배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김영원은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전에서 김무순(68)을 승부치기 끝에 이겼다.
이날 승부는 PBA 최연소와 최고령 선수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두 세트씩 나눠 가진 후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먼저 나선 김무순은 공타에 머물렀다. 반면 김영원은 후공 뒤돌리기로 승부를 끝냈다.
지난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1부 투어 최연소(16세 7일) 승리 신기록을 쓴 김영원은 올 시즌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챌린지투어(3부)와 드림투어(2부)를 거쳐 올 시즌 1부 리그에 안착했다. 지난달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김영원은 32강에서 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만난다.
하샤시는 조재호를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1세트만 내줬을 뿐 2~4세트에서 장타를 폭발했다.
하샤시는 2022년 세계 주니어 3쿠션선수권대회 우승, 2023년 세계 3쿠션월드컵 8강에 오른 기대주다. 올 시즌 PBA에 합류했다. 개막전에서 4강에 오르면 이름을 알렸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와 강동궁, 에디 레펀스(벨기에·이상 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32강에 합류했다.
여자프로당구(LPBA) 16강에서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강지은(SK렌터카)도 임정숙(크라운해태)을 꺾었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정수빈(NH농협카드), 김다희도 각각 8강에 올랐다.
PBA 32강전은 5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한다. 애버리지 3.000으로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선두에 오른 최원준1은 신정주(하나카드)를 상대한다.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은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맞붙는다.
LPBA 8강은 같은 날 오후 6시와 8시 30분에 열린다. 김예은-정수빈, 강지은-김다희, 백민주(크라운해태)-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최혜미-김상아 대진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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