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홍명보(55)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식 선임된 지 2주도 안됐지만 여전히 이를 둘러싼 잡음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지만 제대로 출발하기 전부터 삐꺽거리고 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면접을 ‘패싱’하는 등의 특혜를 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종 후보자였던 다른 두 외국인 감독이 막대한 PPT 자료 등을 준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KFA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를 결정했다. 정몽규 KFA 회장과 이임생 총괄이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7일 이임생 총괄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마침내 취임 기자회견을 연다. KFA는 “홍명보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를 물색하러 스페인으로 떠났다. 코치 면접을 마친 후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과 설영우(이상 즈베즈다)를 차례로 만났다. 특히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는 1시간가량 독대했다.
홍명보 감독은 당초 24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항공편 사정이 좋지 않아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온다.
기자회견에서는 감독 선임 과정과 KFA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2026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이다. 9월 5일 오후 8시 팔레스타인과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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