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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제주도지사를 만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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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제주도지사를 만난 까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4.08.13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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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삼성가(家) 장녀인 재벌가의 셀러브리티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제주도를 찾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부진 사장은 12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와의 약속’ 숙박분야 실천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 사장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사전 차담회를 갖고 제주 관광의 주 소비층이 젊은 세대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연령별, 국적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와의 약속'은 제주관광의 혁신적 전환을 위해 도민과 관광사업체가 보전·공존·존중의 약속을 전하는 민·관 협력 실천 약속 캠페인이다. 제주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6월 기준 제주지역에는 총 7422곳의 숙박업소가 7만9380실의 객실을 운영 중이다. 그중 객실(휴업 1096, 폐업 1423)이 문을 닫거나 휴업 중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만나 차담회를 가졌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이에 제주도는 제주관광 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결집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판단, 이번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7월 외식업계(19일), 교통분야(28일)에 이어 열린 세 번째 결의대회로 여행객 접점이 많은 숙박업체(관광숙박업, 일반숙박업, 농어촌민박 등)가 동참했다. 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도록 숙박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자 마련됐다.

이부진 사장 외에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창해 대한숙박업중앙회 제주도지회장 등 숙박업계 대표들과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더 따뜻한 환대, 더 편안한 머묾, 더 쾌적한 공간, 고품격 서비스’ 등 실천과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관광이 단체에서 개별 관광으로, 5060세대에서 2030세대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로잡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참석자들이 새끼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불편신고센터 개설,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확산을 통해 제주관광 품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7월 해수욕장 편의용품 가격 인하 후 해수욕장 이용객 수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처럼, 제주관광 대혁신의 바람이 산업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공정한 숙박 가격과 고품질 서비스 유지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숙박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여행 인플루언서 겸 여행크리에이터 윤제주, 35년 경력 호텔 총지배인 김병섭, 1992년생 숙박업계 관계자가 마주앉아 숙박업 위기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숙박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을 통한 시설 개보수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소상공인 대상 자금 지원을 실시 중이다. 제주지역 관광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거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5년에는 50인 이상을 고용하는 관광사업체 중 직원 기숙사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기숙사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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