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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까지 단 양민혁, 대표팀 최초 발탁 4명은 누구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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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까지 단 양민혁, 대표팀 최초 발탁 4명은 누구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8.26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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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Q(큐) 글 김진수·사진 손힘찬 기자] 올 시즌 K리그 히트상품인 ‘고교생’ 공격수 양민혁(18·강원FC)이 프로 첫 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내년 시즌부터 뛰게 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선배 손흥민(32)과 대표팀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를 잡았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양민혁의 기세가 뜨거움을 넘어 무서울 지경이다. 준프로로 K리그에 데뷔해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그는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계약을 이뤘다.

지난달에는 토트넘과 2030년까지 6년 계약을 하면서 유럽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7월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에 선발되더니 대표팀 유니폼까지 손에 쥐었다. 이만한 승승장구가 없다.

강원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55)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2026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소집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양민혁은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의 선발은 예상된 결과였다. 올 시즌 전 경기인 28경기에서 8골 5도움으로 득점 랭킹 11위인 그는 무서운 신인이다. K리그 사상 최초로 4달 연속(4·5·6·7월)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거머쥐었다.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에게 주어진다. 양민혁의 활약 속에 강원은 승점 50(15승 5무 8패)으로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8년 구단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이 기대된다.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 선발 배경과 관련해 “그동안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좋았던 7월에 비해선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점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 동안 보여줬던 모습으로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어 “지금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의 기회는 양민혁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사람이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 와서도 잘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양민혁은 만 18세 132일 만에 대표팀에 승선하며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13위에 올랐다. 이는 손흥민이 2010년에 세운 18세 152일보다 빠르다.

양민혁을 포함해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한범(22·미트윌란)과 최우진(20·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28·강원)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셋 모두 수비수다. 대표팀 풀백의 양 사이드를 키워야 하는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반영됐다.

키 188cm의 장신인 이한범은 지난해 8월 조규성의 소속팀인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과 2027년까지 계약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멤버다. K리그 2년차인 최우진은 올 시즌 26경기 4도움을 기록했다. 5년차 황문기는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112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2020년 FC안양에서 프로 데뷔한 후 2021년 강원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전 경기인 28경기에서 1득점 6도움으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은 “최우진은 예전에 K리그 (감독 시절) 경기를 하면서 봐왔던 선수”라며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가능성을 느꼈다. 왼쪽 풀백인데 정확한 축구를 한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흥미 있는 선수”라고 했다. 황문기에 대해선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강원이 선두에 올라와 있고 경기력도 좋은데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가 황문기다. 전체적인 경기력이 꾸준했다”라고 평가했다.

이한범에 대해선 “(소속팀에서) 경기 출장 시간이 확보되진 않았지만 비공식경기(프리시즌)에 출전했고 (정규리그) 지난 경기에 출전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 선수들이 경기에 나갈 수 있을지는 소집해서 봐야겠지만 앞으로도 불러서 같이 훈련하면서 대표팀에 들어와서 편안하게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대표팀은 내달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다. 내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차 예선 B조 1차전을 벌이고 10일에는 오만을 상대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 현대)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김영권 이명재(이상 울산)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황희찬(울버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 엄지성(스완지시티)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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